삼성전기, 모건스탠리 최선호주 변경 뒤 급등…AI 부품 성장성 평가
[CBC뉴스]삼성전기가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최선호주 선정과 반도체 업종 강세가 맞물리면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 수요 증가 전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13일 전 거래일보다 12.58% 오른 150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54만8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가 강세의 배경에는 모건스탠리의 평가가 자리했다. 모건스탠리는 기존 삼성전자였던 최선호주를 삼성전기로 변경했다.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기존 256만원에서 262만원으로 상향했다.
모건스탠리는 MLCC 가격 흐름과 아지노모토빌드업필름(ABF) 기판의 수요 개선 가능성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하이퍼스케일러의 부품 수요가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AI 관련 사업 비중 확대도 중장기 성장 요인으로 거론됐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기의 AI 관련 매출 비중이 2026년 20%에서 2027년 31%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AI 관련 매출 증가가 전체 매출과 이익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ABF 기판 사업 역시 주요 성장 축으로 제시됐다. AI용 반도체의 크기와 층수가 증가하고 멀티 칩렛 설계가 확산하면서 고사양 기판의 기술적 난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이러한 시장 변화가 삼성전기의 사업 확대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당시 국내 반도체주의 동반 강세도 삼성전기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13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89%, 5.92% 상승했다. 반도체 업종 전반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부품업체인 삼성전기에도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됐다.
다만 13일의 급등 이후 주가는 등락을 거듭했다. 삼성전기는 14일 155만8000원으로 추가 상승했지만 이후 조정을 거쳐 28일에는 142만1000원에 마감했다. 단기적으로는 모건스탠리의 긍정적인 평가뿐 아니라 실제 MLCC 가격과 AI용 기판 수요, 실적 개선 여부 등이 향후 흐름을 가르는 변수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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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