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의 도시 대전, 축제 판 제대로 키운다"… 40억 투입해 17일간 열릴 '대빵축제'

대전 빵 축제, 내년부터 17일간 40억 투입… '대빵축제'로 대폭 확대 추진

2026-09-01     하영수 기자

[CBC뉴스] 대전시가 허태정 시장의 공약인 빵 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행사로 키우기 위해 내년부터 행사 규모와 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전시는 문화예술관광국장을 중심으로 6개 반으로 구성된 '빵 축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 TF는 축제 콘텐츠, 관광, 교통, 안전, 홍보, 문화예술 등 각 분야의 전문 역량을 모아 차별화된 실행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 '대전 빵 축제'는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전관광공사 자체 예산 4억 5천만원이 투입되며, 지역 빵집 부스 운영과 체험, 전시, 공연 등 단기 행사로 진행된다.

내년에는 행사 명칭을 '대빵축제'로 변경하고, 기간을 10월 1일부터 17일까지 17일간으로 확대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장소 역시 원도심과 엑스포과학공원을 중심으로 도시 전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전국 유명 빵집이 참여하는 팝업스토어와 로컬 빵 페스타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예산도 올해의 9배에 달하는 40억원가량이 논의되고 있다. 이 중 시비 30억원과 관광공사 예산 10억원이 포함될 전망이다. 행사 주최 역시 올해 대전관광공사에서 내년에는 대전시로 격상된다.

대전시는 '빵의 도시'라는 명성과 기존 축제 인프라를 바탕으로 유관 부서 및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축제 성공에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살린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해 축제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허태정 시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전의 강점을 살려 빵 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시는 내년도 '대빵축제'의 기간과 예산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추후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태정 시장은 과거 이장우 전 시장의 '0시 축제'를 예산 낭비 사례로 비판한 바 있다. 0시 축제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8월 중앙로와 원도심 상권 일원에서 열흘 넘게 진행됐으며, 지난해에는 96억원 이상의 비용이 집행됐다. 내년 빵 축제 예산이 9배 가까이 늘어남에 따라 시의회가 예산 심사 과정에서 사업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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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