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리플 10억개 풀고 7억개 다시 잠갔다

2026-09-02     권오성 기자
리플

[CBC뉴스] 리플이 매달 예정된 절차에 따라 10억개의 XRP를 풀어놓은 뒤 이 가운데 7억개를 다시 에스크로에 잠갔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플은 앞서 XRP 10억개를 풀었으며 이후 5억개와 2억개를 각각 에스크로에 다시 넣었다. 웨일얼럿이 공개한 거래 가치를 기준으로 다시 잠긴 XRP 7억개의 가치는 모두 약 9억5200만달러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XRP 가격은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다시 매도 압력이 커지면서 약 3% 떨어진 1.34달러를 기록했다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블록체인 추적 업체 웨일얼럿에 따르면 리플은 약 6억8020만달러 상당의 XRP 5억개를 다시 에스크로에 잠갔다고 코인게이프가 보도했다. 별도의 거래를 통해서는 약 2억7200만달러 상당의 XRP 2억개가 추가로 에스크로에 들어갔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커뮤니티 검증인 Vet이 공개한 XRPL 거래 자료에서도 같은 물량을 대상으로 한 2건의 'EscrowCreate' 거래가 확인됐다. 이를 합하면 리플의 에스크로 체계로 돌아간 XRP는 모두 7억개다.

이번 움직임은 리플이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매달 10억개의 XRP 풀기 절차에 이어 이뤄졌다. 코인게이프는 앞서 XRP 10억개가 5억개, 4억개, 1억개로 나뉜 3건의 거래를 통해 풀렸다고 전했다.

이후 다시 에스크로에 넣는 거래가 이뤄지기 전 리플의 온체인 에스크로 잔액은 약 312억8000만 XRP로 줄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는 XRP의 처음 발행량인 1000억개의 약 31.28%에 해당한다.

이번 거래를 기준으로 새로 만들어진 에스크로 계약 밖에는 XRP 3억개가 남게 됐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Vet은 이 물량이 리플의 매달 에스크로 처리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규모라고 설명했으며, 리플이 관리하는 지갑에서 해당 물량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부 소셜미디어에서는 리플이 이번에 풀린 XRP 10억개 전부를 다시 잠갔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코인게이프는 Vet이 제시한 XRPL 거래 2건을 기준으로 실제 다시 에스크로에 들어간 물량은 7억개라고 전했다.

리플은 수년 동안 예정된 XRP 공급 물량을 관리하기 위해 에스크로 체계를 사용해왔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매달 풀린 XRP 가운데 사용되지 않은 물량은 더 늦은 시점에 풀리도록 새로운 에스크로 계약에 다시 넣을 수 있다.

이 방식에 따라 예정된 물량이 온체인에서 사용 가능한 상태가 되지만, 에스크로에서 XRP가 풀렸다고 해서 해당 물량이 모두 거래소로 들어간다는 의미는 아니다. 코인게이프는 일부 물량을 다시 잠그면 해당 XRP는 즉시 사용 가능한 공급량에서 다시 빠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가상자산 전문 변호사 빌 모건은 리플의 정기적인 에스크로 물량 배분이 XRP 가격 하락을 직접 일으켰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그는 XRP가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흐름과 함께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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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