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3.64% 상승…미국 이란 전쟁 양상 속 중동 재건 기대 다시 반영되나
[CBC뉴스] 금호건설이 2일 장중 3%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중동 지역의 재건 수요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기대가 건설주 투자심리에 일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오후 금호건설(002990)은 전 거래일보다 600원(3.64%) 오른 1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1만6260원에 출발해 장중 1만8840원까지 치솟았으며 저가는 1만5800원을 기록했다.
장중 고점 기준 상승률은 전일 종가 1만6500원 대비 약 14%에 달한다. 이후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지만 여전히 전 거래일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2013만7118주로 크게 늘었으며 거래대금은 약 3545억64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장중 기준 약 6371억원 수준이다.
금호건설을 포함한 국내 건설주는 앞서 미국과 이란 사이의 전쟁이 종전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거론됐을 당시 중동 재건 사업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며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지난 6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소식이 전해졌을 때에도 금호건설을 비롯한 건설주가 동반 상승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전쟁 종료 이후 파괴된 인프라 복구와 신규 플랜트·주택·도로 사업 등이 확대될 가능성이 주가 재료로 작용했다.
다만 현재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양상이 다시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단순한 재건 기대만으로 주가 흐름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운송비 상승 등이 건설업체의 원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군사적 충돌이 향후 협상이나 휴전 국면으로 전환될 경우 중동 인프라 재건과 관련한 국내 건설사의 수주 가능성이 다시 시장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금호건설 주가 역시 실제 수주 여부보다는 지정학적 상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금호건설의 장중 PER은 화면 기준 8.24배, PBR은 2.21배로 표시됐다. 외국인 보유주식 수는 0주로 나타났으며 외국인 소진율도 0.00%로 표시돼 있다.
특히 이날 주가는 1만8840원까지 급등한 뒤 1만7100원으로 상승폭을 줄인 만큼 장 후반에는 고점에서 유입된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전개 방향과 중동 재건 관련 기대가 향후 단기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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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