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뉴욕증시, 3거래일 하락 끊고 반등…미국 이란 무력 공방 속 다우 0.56% 상승
[CBC뉴스]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되는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도 최근 낙폭이 컸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이어졌지만 미 국채금리의 급등세가 장중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됐고, 3대 주요 지수는 지난 3거래일간의 하락세를 끊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5.07포인트(0.56%) 오른 53,061.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13포인트(0.46%) 상승한 7,666.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8.05포인트(0.45%) 오른 26,217.8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조정을 받은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가 반등을 주도했다. 엔비디아가 3% 넘게 상승했고 마이크론과 퀄컴 등 주요 반도체 종목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면서 기술주 투자심리 회복에 힘을 보탰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전쟁 양상은 증시의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남았다.
미군이 이란 지역을 대상으로 추가 군사 공격을 실시한 가운데 이란도 미국의 공격에 대한 보복에 나서면서 양측의 무력 충돌이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란의 공격은 중동 지역의 미국 우방국과 관련 시설까지 겨냥하는 양상으로 이어지면서 분쟁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높아졌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국제유가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브렌트유는 배럴당 95달러대에서 거래됐으며 종가는 약 1% 상승한 95.63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이 다시 제기된 것이 유가를 끌어올린 배경으로 분석됐다.
최근 유가 상승은 미국 금융시장에서 특히 민감한 변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 압력을 다시 높일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경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했던 것도 주식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높은 수준을 이어갔지만 이후 4.78% 안팎으로 내려오면서 주식시장에는 다소 숨통을 틔웠다.
결국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라는 지정학적 악재와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채금리 안정과 낙폭 과대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맞물리며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추가로 확대될 경우 국제유가와 채권금리가 다시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향후 뉴욕증시 역시 중동 정세와 에너지 가격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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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