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 296억달러…AI 반도체 매출 221% 급증
[CBC뉴스] 브로드컴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맞춤형 AI 가속기와 네트워킹 제품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했고, AI 반도체 사업은 세 배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브로드컴은 2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295억9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59억5200만달러보다 86% 증가한 규모다. 회사는 3분기 매출을 약 296억달러로 제시했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일반회계기준(GAAP) 영업이익은 159억5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58억8700만달러보다 171% 증가했다. 순이익은 130억8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6% 늘었으며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2.68달러를 기록했다. 비GAAP 기준 영업이익은 200억9500만달러, 희석 EPS는 3.32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에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는 부분은 AI 반도체 사업이다. 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맞춤형 AI 가속기와 네트워킹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로드컴의 3분기 AI 반도체 매출은 16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1% 급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54% 증가했다. 회사는 4분기에도 성장 흐름이 이어지면서 AI 반도체 매출이 217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한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반도체 솔루션 매출이 208억3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했다. 인프라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은 87억5200만달러로 29% 늘었으며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했다.
현금 창출력도 확대됐다.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41억9700만달러였으며 자본적지출 5억달러를 제외한 잉여현금흐름은 136억6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잉여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40억달러로 직전 분기 말 196억달러보다 늘었다.
브로드컴은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약 348억달러를 제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하는 수준이다. 비GAAP 영업이익률은 예상 매출의 약 6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측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맞춤형 가속기와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수요가 실적 성장을 계속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 매출 증가 속도가 전체 회사 매출 성장률을 크게 웃돌면서 브로드컴의 사업 구조에서도 AI 관련 반도체의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브로드컴 이사회는 주당 0.65달러의 분기 현금배당을 승인했다. 배당금은 오는 9월 21일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9월 30일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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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