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家] 네이버 ⑯ㅣ 사우디·AI·방산투자로 넓히는 영토

▷ 출시 1999년 6월 2일 ▷ 포털 사이트 운영

2026-09-03     권오성 기자

 ● 2026-09-01
네이버, 사우디 Wddk와 MOU 체결…현지 통합 디지털 서비스 구축 나선다

[네이버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플랫폼 기업과 협력해 예약, 결제, 티켓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하는 디지털 서비스 구축을 추진한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사우디 국립주택공사(NHC)가 합작한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현지 음식점 검색과 예약이 가능한 플랫폼 기업 Wddk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식당 예약, 결제, 티켓, 할인 혜택 등 관련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디지털 경험 구축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플랫폼 연동과 데이터 교환을 통해 이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디지털 마케팅, 고객 유치, 통합 패키지 및 기업 대상 프로그램 개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사우디 도시 생활과 연계된 디지털 서비스 구축과 더불어, 중동 및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기회를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정보기술 전시회 'LEAP 2026'에서 스마트시티용 첨단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했다. 이 자리에서 지도, 디지털 트윈, 로봇,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술을 실제 도시와 산업 현장에 적용한 사례도 선보였다.


 ● 2026-08-28
네이버, ECCV 2026 논문 23편 채택…4편 '스포트라이트' 선정 쾌거

네이버

네이버는 컴퓨터비전 분야의 국제학회 'ECCV 2026'에 네이버랩스, 네이버 AI 랩, 네이버클라우드 등 팀네이버 소속 연구진의 논문 23편이 채택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중 4편은 전체 제출작의 약 1∼2%에만 주어지는 '스포트라이트'에 선정됐다.

ECCV는 영상과 이미지 처리, 3D 인식 및 재구성 등 컴퓨터비전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학회다. 올해 행사는 내달 8일부터 12일까지 스웨덴에서 개최된다.

네이버랩스 유럽은 3D 재구성 기술 '더스터'의 후속 연구로 '블래스터'를 발표한다. 블래스터는 여러 이미지의 카메라 위치와 3D 구조를 동시에 정교하게 파악해 기존 모델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3D 재구성을 수행한다. 이 기술은 로봇이 이동하며 주변 환경의 지도를 만드는 동시적 위치추정 및 지도작성에도 활용될 수 있다.

네이버랩스는 360도 파노라마 이미지 한 장만으로 방의 구조와 내부 사물을 포함한 3D 실내 공간을 생성하는 '인스페이스' 연구도 선보인다. 이 논문은 '스포트라이트'에 선정됐다.

네이버 AI 랩은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실제 서울 공간 데이터를 활용해 장거리 도시 주행 영상을 생성하는 '서울월드모델' 연구를 발표한다. 지도 기반 가상 탐색, 디지털트윈,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시뮬레이션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이 기술 역시 '스포트라이트'에 포함됐다.

또한 네이버랩스는 비전 언어 모델(VLM)을 이용해 자율주행 차량이 학습하지 않은 물체까지 인식하고, 이를 조감도 지도에 반영하는 기술을 공개한다. 이 기술은 기존에 학습한 범주에 한정됐던 인식의 한계를 보완해 예측이 어려운 도로 환경에 대응하는 데 중점을 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인식하는 기술과, 언어 기반 추론을 통해 이미지 내 3차원 공간 관계 이해를 높이는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네이버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공간지능과 비전 AI 기술을 발전시키고, 이를 로봇, 자율주행, 디지털트윈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2026-08-26
네이버 D2SF, 방산·제조 스타트업 포지에 투자…국내 공장 글로벌 인프라화

포지

네이버 D2SF가 26일 방산과 제조 분야 스타트업인 포지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포지는 국내 뿌리산업 공장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이 인프라를 글로벌 방산 및 첨단 하드웨어 기업과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포지는 각 공장에 자체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장비와 공정, 검사, 작업 흐름 등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글로벌 구매처가 요구하는 표준 문서와 컴플라이언스 체계에 맞춰 변환하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네이버 D2SF는 이번 투자를 결정한 배경으로, 글로벌 방산 및 제조 산업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나 안정적으로 이를 대응할 제조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방산 분야에서는 대규모 조달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주요 기업의 자체 생산 능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에는 6만여 개의 뿌리산업 공장이 존재하고, 이들 공장의 제조 품질과 생산성은 높은 수준에 이르렀으나, 글로벌 기업이 요구하는 컴플라이언스, 문서화, 추적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글로벌 시장 진출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았다.

포지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 제조 공장들을 글로벌 방산 및 제조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머블 제조 네트워크로 통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방산·제조는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과 기술 고도화가 동시에 일어나며 새로운 기회가 지속 창출되고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포지는 한국 제조업이 보유한 현장 역량을 글로벌 방산·제조 수요와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는 팀이다"라고 평가했다.


 ● 2026-08-20
갤럭시폰 네이버 카페 오류…키보드가 입력창 가린다

네이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네이버 카페 모바일 웹 게시물 작성 시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갤럭시 등 휴대전화에서 네이버 카페에 게시글을 작성할 때 스크롤이 계속 올라가거나 키보드가 입력창을 가리는 현상이 다수 보고되고 있다. 이 문제는 네이버의 커스텀에디터가 키보드의 최대 크기를 고려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이용자가 휴대전화 제조사로부터 받은 안내문에 따르면, 네이버 프론트엔드 개발팀에 키보드 크기를 최대로 설정했을 때 스크롤 오프셋을 재계산하도록 요청이 필요하며, 해당 오류는 네이버에서 수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모바일 웹에서 카페 이용 시 키보드 크기를 최대로 설정하면 오류가 발생한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오류 인지 후 모바일웹 패치를 수정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26-08-20
네이버 노조, 16개 법인 통합교섭 요구…본사 참여·5대 요구안 제시

네이버노조

네이버 노동조합이 16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본사와의 통합교섭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노조는 개별 교섭의 비효율성과 계열사 간 처우 격차 해소를 강조하며, 네이버 본사가 직접 단체교섭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네이버 지회는 20일 성남 네이버 1784 1층 로비에서 조합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교섭 선포식을 열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2시, 네이버 본사에 16개 법인 전체에 적용할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는 공식 공문을 전달했다. 노조가 내세운 5대 요구안은 전사 통합 경영 프로세스 개선, 근무 환경 개선, 안전·보건 제도 개선, 복지 제도 확대, 통합적 노사관계 구축 등이다.

노조는 네이버가 계열사의 핵심 근로조건과 예산을 실질적으로 결정하면서도 교섭에는 개별 법인을 내세워 책임을 회피해 왔다고 비판했다. 최근 1년 동안 16개 계열사에서 150번의 교섭이 진행돼 1000여 시간이 소요됐으나, 본사 합의 전에는 계열사 사측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한미나 네이버 노조 부지회장은 "가장 효율적이어야 할 IT 기업에서 막대한 자원 낭비와 처우 차별을 낳는 개별 교섭 구조를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통합교섭 요구는 최근 쟁의 국면에 들어선 네이버제트 사례가 배경에 있다. 네이버제트는 모기업인 스노우와 잠정 합의에 도달했지만, 사측이 연봉동결 입장을 고수해 교섭이 결렬됐다. 쟁의찬반투표 결과 98%의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했으며, 노조는 9월 9일을 '행동의 날'로 정하고 파업을 포함한 실력 행사에 나설 계획이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은 "스노우, 네이버제트, 크림은 대표와 인사 라인이 같은 사실상 동일 법인임에도 불구하고, 네이버는 크림 유상증자에는 1300억 원을 출자하면서 제트 구성원 270명의 연봉 인상 재원 약 16억 원이 없다는 이유로 동결했다"며 경영진의 투자 실패 책임을 구성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네이버제트 외에도 IPX(구 라인프렌즈)가 임금협상 교섭을 진행 중이다. 게임업계에서는 엔씨, 스마일게이트 등이 이미 자회사를 묶어 통합 교섭을 실시하고 있고, 넥슨도 모회사 단체협약 결과가 계열사에 연동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카카오 노조 역시 계열사 간 격차 해소를 위해 통합교섭 모델 도입을 논의 중이다.

노조는 네이버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과 수익화 등 신사업에 계열사 연대 행동이나 파업 등 집단 분쟁이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네이버 본사가 통합교섭 요구를 수용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오세윤 지회장은 사측이 통합교섭을 거부할 경우 행동과 법적 절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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