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보다 강한 리플(XRP)…단기 분수령 어디?

2026-09-03     심우일 기자
비트코인과

[CBC뉴스] 리플(엑스알피 XRP)가 비트코인(BTC)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단기 흐름을 나타내면서 시장의 관심이 두 자산의 온도 차에 쏠리고 있다. 3일 오후 XRP는 1% 넘게 오르며 당일 고점 부근까지 올라온 반면, 비트코인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되면서 XRP의 단기 탄력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3일 오후 4시 KST 기준 바이낸스 XRP/USDT는 1.3655달러로 최근 24시간 기준 1.028% 상승했다. 24시간 고점은 1.3745달러, 저점은 1.3098달러이며 거래대금은 약 1억6589만달러다.

반면 바이낸스 BTC/USDT는 최근 확인 가능한 시세 기준 7만8984달러 수준으로 24시간 상승률은 약 0.22%다. 24시간 고점은 7만9250달러, 저점은 7만7000달러이며 거래대금은 약 13억636만달러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의 절대 거래 규모는 XRP보다 훨씬 크지만 상승 탄력만 놓고 보면 XRP가 앞서 있는 셈이다.

현재 XRP의 첫 번째 관전 지점은 1.3745달러다. 가격이 당일 고점을 다시 넘어선 뒤 거래량까지 유지된다면 단기 반등이 추가 상승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 단순히 고점을 순간적으로 돌파하는 것보다 고점 위에서 얼마나 오래 가격을 유지하는지가 중요하다.

파생시장 분위기도 당장은 과열 상태로 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XRPUSDT 무기한 선물의 최근 펀딩비가 +0.0100%로 양수를 나타내고 있어 롱 포지션 수요가 존재하지만, 펀딩비 자체가 급격하게 높아진 상태는 아니다. 현물 매수가 함께 이어진다면 상승 흐름이 파생상품에만 의존하는 상황과는 차이가 있다.

두 번째 가능성은 1.31~1.37달러 사이에서 가격이 다시 갇히는 흐름이다. XRP가 고점 돌파에 실패하고 거래량까지 감소한다면 최근 반등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 이 경우 비트코인의 방향성이 XRP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이 7만9000달러 안팎에서 상승 추세를 강화하지 못하고 횡보할 경우 알트코인 시장 역시 뚜렷한 방향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 반대로 비트코인이 24시간 고점인 7만9250달러를 넘어 상승폭을 확대할 경우 XRP에도 추가 위험선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하락 시나리오에서는 XRP의 1.3098달러가 중요하다. 이 가격 아래로 내려간 뒤 매도 거래량까지 증가한다면 이번 단기 반등의 힘이 약해졌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가격 상승이 막힌 상황에서 펀딩비만 빠르게 높아진다면 롱 포지션 쏠림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

결국 현재 두 자산을 비교하면 비트코인은 시장 전체 방향을 결정하는 기준점 역할을 하는 반면 XRP는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며 단기적으로 한발 앞서 움직이고 있다. XRP가 1.3745달러를 확실하게 넘어서는지, 동시에 비트코인이 7만9000달러대에서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하는지가 다음 흐름을 가를 핵심 변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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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