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이더리움 하이퍼리퀴드 등 약세 나타내면서 전형적인 선별 장세…중기낙폭 온도차
[CBC뉴스] 암호화폐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주요 코인별로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BTC)이 7만7000달러대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바이낸스코인(BNB)과 리플(엑스알피 XRP), 솔라나(SOL), 트론(TRX) 등 일부 대형 알트코인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ETH)은 단기 반등에도 중기 낙폭이 남아 있어 시장 전체가 강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모습이다.
3일 오후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만7820.8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단기 변동률은 사실상 보합권이며 24시간 기준으로는 0.2% 상승한 반면, 7일 기준으로는 1.4%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1조5626억달러,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271억6500만달러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비트코인이 강한 방향성을 만들지 못하면서 알트코인 역시 종목별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양상이다.
이더리움은 2408.04달러를 기록했다. 24시간 기준으로는 0.6% 하락했고 7일 기준 낙폭은 3.5%로 나타났다. 거래대금은 약 129억3000만달러다. 비트코인보다 주간 하락폭이 크다는 점에서 이더리움의 상대적인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BNB는 697.68달러로 24시간 기준 1.3% 상승했다. 7일 기준으로는 1.1% 하락했지만 주요 대형 알트코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낙폭을 제한하면서 방어력을 나타내고 있다.
XRP는 1.36달러로 24시간 기준 1.0% 상승했다. 다만 7일 기준으로는 3.2% 하락해 하루 반등만으로 최근 조정폭을 모두 만회하지는 못했다.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24억5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솔라나 역시 100달러선을 유지했다. SOL은 100.85달러로 24시간 기준 0.6% 상승했으며 7일 기준으로는 1.0% 하락했다. 거래대금은 약 31억35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트론도 0.3262달러로 24시간 동안 1.1% 상승했다. 반면 하이퍼리퀴드(HYPE)는 82.12달러로 24시간 기준 1.9% 하락하면서 대형 알트코인 사이에서도 차별화가 나타났다.
특히 지캐시(ZEC)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지캐시는 832.15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24시간 기준으로는 0.6% 하락했지만 7일 기준으로는 6.2% 상승했다. 화면에 나타난 주요 가상자산 가운데 주간 기준 상대 강세가 뚜렷한 종목이다.
현재 시장의 특징은 비트코인이 급격하게 무너지지는 않지만 강한 상승 방향도 만들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금이 일부 알트코인으로 분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BNB와 XRP, 솔라나, 트론이 하루 기준 상승한 반면 이더리움과 HYPE 등은 약세를 나타내면서 전형적인 선별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하루 상승률과 주간 수익률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XRP처럼 최근 24시간 반등한 자산도 7일 기준으로는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어 단기 반등을 곧바로 추세 전환으로 해석하기에는 제한이 있다.
향후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7만7000달러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상승 방향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우선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거래 규모가 큰 이더리움과 솔라나가 강세로 돌아서는지, BNB와 XRP 등에서 나타난 선별적 매수세가 다른 알트코인으로 확산되는지도 시장 폭을 판단할 주요 기준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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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