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家] 양자컴퓨터 ④ㅣ 연구실 넘어 산업으로…‘퀀텀 시대’ 성큼

2026-09-04     권오성 기자

 ● 2026-09-02
부산·울산·경남, 동남권 양자 센싱 클러스터 정부 공모 선정…초광역 산업 생태계 조성 추진

부산·울산·경남이

동남권 양자 센싱 클러스터가 정부의 양자클러스터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부산·울산·경남이 초광역 양자산업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부산·울산·경남은 내년부터 4년간 공동으로 동남권 양자 센싱 클러스터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양자 센싱을 핵심 특화 분야로 삼아, 양자 소재·부품·장비와 양자 알고리즘을 연계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연구개발과 기술지원은 부산대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각각 기술 거점 역할을 맡는다. 조선·해양, 항만·물류, 항공우주·방산, 모빌리티·에너지 등 4개 수요 거점은 부산·울산·경남 전역의 산업 수요와 연계해 운영된다.

경남은 항공우주·방산, 조선·해양, 기계·모빌리티 등 지역의 강점 산업을 바탕으로 양자 센싱 기술의 산업 수요 발굴과 실증에 적극 참여한다. 이를 통해 기술 거점에서 개발된 기술이 부·울·경 산업 현장에 적용되고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또한, 양자 소부장 기술개발과 양자 알고리즘 연구개발을 지원하며, 지역 대학·연구 기관·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양자 융합인재 양성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내년 정부 예산안 편성과 확정 결과에 따라 정해지며, 지방비는 정부출연금에 일정 비율을 결합해 부산·울산·경남이 균등하게 분담한다.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 단체장은 공동으로, 이번 국가 양자클러스터 선정이 지역의 경계를 넘어 힘을 모아 이뤄낸 성과라고 밝히며, 동남권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퀀텀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2026-08-26
성균관대 'Quanskkuad', 퀀텀 리프레이밍 챌린지 2026 대상…2천만원·양자컴퓨터 특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성균관대 'Quanskkuad' 팀이 '퀀텀 리프레이밍 챌린지 2026' 결승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성균관대 'Quanskkuad'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구축 중인 아이온큐 100큐비트 이온트랩 양자컴퓨터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선에는 73개 팀, 214명이 참가해 54개 팀이 산업 및 공공문제 기획서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12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대회에서는 자유 주제 외에도 후원기업의 실제 산업 문제를 다루는 '코오롱 커스텀 트랙'이 별도로 운영됐다.

본선 진출팀들은 기존 고전컴퓨터로는 계산이 어려운 문제를 양자컴퓨터로 해결하는 조합최적화형 과제와, 고전컴퓨터의 계산법이 틀리는 지점을 양자컴퓨터로 바로잡는 계산과학형 과제를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13일부터 25일까지 이온트랩 양자컴퓨터뿐 아니라 중성원자(파스칼), 광자(콴델라) 등 서로 다른 3종의 양자컴퓨팅 환경에서 구현과 검증을 진행했다.

대상 수상팀에는 7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총상금은 2000만 원이다. 수상팀들은 양자컴퓨터 사용 시간, 인턴십, 콴델라 프랑스 본사 견학, 개념검증 후속지원 등 글로벌 양자기업과의 다양한 협력 기회를 얻게 된다.


 ● 2026-08-12
정부, SMR·핵융합 등 7대 미래성장동력 프로젝트 추진…2035년 부산 SMR 상용화

미래성장동력

정부는 미래 경제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7개 첨단기술 분야의 시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7대 시드(SEED) 보고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SMR, 핵융합, 재생에너지 등 미래 청정에너지, 양자, 우주항공, 첨단 바이오, 첨단 공급망 등 차세대 산업이 포함됐다.

SMR 분야에서는 경수형을 2035년 부산 기장군에 상용화하고, 비경수형은 2030년대 건설 착수를 목표로 개발을 추진한다. 혁신형 SMR(i-SMR)은 내년부터 민관 합동으로 상세 설계에 들어가며, 대형 시설 장비와 디지털 트윈 등을 활용해 실증을 가속화한다. 비경수형 SMR은 민관이 공동 출자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병행한다. 정부는 규제 선진화도 병행해 2030년까지 다양한 설계의 SMR 인허가 체계를 완비하고, 사전검토 제도와 규제 연구반을 통해 규제 리스크를 완화할 계획이다. SMR 활용 확대를 위해 범정부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한다.

핵융합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가상 핵융합로를 도입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2035년까지 100메가와트(㎿)급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를 건설한다. 나주에는 핵융합로 핵심 부품·장비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며, 2040년대 3~4기 이상의 상용전력 공급을 목표로 실증로와 상용로를 병행 추진한다.

재생에너지 부문에서는 태양광 효율 35% 이상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 상용화와 우주 태양광 기술 개발에 2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R&D) 투입이 예정돼 있다. 풍력은 20㎿ 이상 초대형 터빈과 부유식 핵심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며, 수소 분야에서는 수전해 시스템 국산화와 50~100㎿급 대규모 실증을 통해 청정수소 공급에 나선다. 또한 GW급 전압형 초고압 직류송전(HVDC) 기술 국산화, 서해안 실증, 초전도 송전망 기술 실증, AI 기반 그리드인 '한국형 크라켄' 모델 구축도 추진된다.

양자 분야는 2029년까지 오류 정정이 가능한 100큐비트 양자처리장치(QPU) 확보와 함께, 기업 주도의 '국산 양자컴퓨터 그랜드 제조 챌린지'를 통해 풀스택 양자컴퓨터 개발이 이뤄진다. 반도체 대기업 중심의 SPC로 'K-퀀텀 파운드리' 사업을 추진해 양자칩 양산 체계를 마련하고, 10년 내 제조역량 1위를 목표로 한다. 초광역권 양자클러스터 지정 및 양자보안 체계 구축도 포함됐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2030년 700㎏급, 2032년 1800㎏급 달 착륙선 발사를 추진해 독자 기술력을 확보한다. 우주데이터센터와 능동제어위성 핵심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보하고, 2035년까지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는 암 특화 AI 모델, 자율실험실, 바이오 파운드리 등 AI 바이오 인프라를 2030년까지 구축한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원천기술 개발로 2035년까지 생각만으로 글자 입력이 가능한 BCI 상용화와 유전자·세포치료제 사업화를 위한 SPC 출범도 추진된다.

산업통상부는 첨단 공급망 생태계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10대 핵심 광물 재자원화율을 2030년까지 20%로 높이고, 비축 품목을 24종에서 29종으로 확대하며 비축 물량은 180일에서 365일로 늘린다. 5년간 10조원 규모 R&D, 5조원 규모 '15대 함께성장 프로젝트'도 가동한다.

과기정통부는 산학연 혁신 주체 역량 강화를 위해 대학 단위 지원체계 도입,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국가 임무 책임수행 기관 전환, 딥테크 창업 및 기업부설 연구소 R&D 역량 강화, 투자형 R&D 도입 등도 추진한다. 민관 합동 '미래개척추진단' 구성과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통한 세부 로드맵 점검, 메가 프로젝트 자본의 재투자 등도 계획에 포함됐다.

이날 보고회에서 정부는 첨단기술 씨앗을 미리 뿌리고 장기적으로 육성해 10~20년 후 차세대 먹거리 산업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 2026-08-06
서울시-KIST, 제3기 ‘서울퀀텀캠퍼스’ 개강…예비 창업자 30명 양자기술 사업화 나선다

서울시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6일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제3기 '서울퀀텀캠퍼스(SQC) 양자기술 사업화 과정'의 개강식을 열고, 예비 창업자와 스타트업 종사자 30명이 제안한 21개 사업 아이템의 사업화 지원에 나섰다.

서울퀀텀캠퍼스는 대학과 연구기관이 보유한 양자기술을 실제 시장에서 활용 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창업과 투자, 연구개발로 이어지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2024년 출범 이후 25개 사업 아이템을 발굴했고, 4개 창업 기업을 배출했다.

이번 3기 과정에는 47명의 지원자 중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30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양자컴퓨팅, 통신, 센싱, 소재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굴된 21개 사업 아이템을 바탕으로 4개월간 사업화 과정을 진행한다. 교육은 '양자기술 부트캠프', '실전 사업화', '기술사업과 컨설팅 및 투자제안(IR)' 등 3개 트랙, 총 51시간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11월 5일 열리는 '데모데이'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데모데이에서는 교육생들이 사업 아이템을 발표하고 투자 유치 경연을 펼쳐 5개 내외의 우수 아이템을 선정해 시상한다.

서울시는 이번 교육과정과 연계해 기술 교류와 사업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10월에는 역대 수료 기업의 성장 현황과 최신 양자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세미나가 예정돼 있다.

세계 양자기술 시장은 지난해 17조5232억원 규모였으며, 2035년에는 84조51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관내 16개 대학이 양자기술을 연구하고 첨단산업 기반을 갖춘 강점을 바탕으로 인재 양성, 연구개발, 사업화, 기업 성장 공간 지원 등 종합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조혜정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은 서울퀀텀캠퍼스가 국내 최초의 양자기술 사업화 플랫폼으로 출범해 올해 3년 차를 맞았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양자기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적 수준의 양자기술 사업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2026-07-31
IBM, '양자 이점' 달성…슈퍼컴퓨터 넘었다

IBM

IBM이 양자컴퓨터의 실제 연구 및 산업 현장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IBM은 시카고대,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퀘드마, 알고리즈믹 등과 협력해 기존 슈퍼컴퓨터로는 풀 수 없던 복잡한 연산 문제를 70개의 논리 큐비트로 15분 만에 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논문으로 공개됐다. 큐비트는 기존 컴퓨터의 비트와 달리 0과 1이 중첩된 상태를 표현할 수 있어, 큐비트 수가 늘어날수록 처리 가능한 정보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IBM은 퀘드마, RIKEN과의 공동 연구에서 기존 시뮬레이션 기술로는 추적이 어려웠던 양자 물질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관측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알고리즈믹과의 협업을 통해 고난도 계산을 수행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양자컴퓨터의 약점으로 지적돼온 연산 오류와 결과 신뢰성 검증 문제를 극복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오류 감소 및 정정 기술을 적용해 결과의 정밀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최근까지는 양자컴퓨터가 슈퍼컴퓨터를 압도하는 '양자 우위'라는 개념이 주로 사용됐으나, 실용성을 강조하는 '양자 이점'이라는 용어가 더 자주 쓰이고 있다. 앞서 구글과 디웨이브도 양자 우위 및 양자 이점 달성을 주장했지만, 아직 학계에서 완전한 공인은 받지 못했다.

제이 감베타 IBM 리서치 국장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우리는 이제 양자 이점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과가 절대적으로 완벽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수년간 연구자들의 검증이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테크家ㅣ테크가] 양자컴퓨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