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포커스] HLB, 모더나 항암백신 임상 성공 왜 중요한가? 기존 항암제와 병용치료 가능성 확인

모더나 항암백신 임상 3상 성과 병용치료 시대 확대 HLB 이뮤노믹도 RNA 백신 개발

2026-09-07     심우일 기자
자료사진

[CBC뉴스] 모더나와 미국 머크가 공동 개발 중인 개인맞춤형 mRNA 항암백신이 흑색종 임상 3상에서 주요 평가변수를 충족하면서 항암 치료의 새로운 병용 전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항암백신이 기존 면역항암제를 밀어내는 방식이 아니라 함께 사용돼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항암제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모더나와 머크가 개발한 개인맞춤형 mRNA 항암백신 인티스메란 오토진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하는 방식으로 임상 3상이 진행됐다.

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인티스메란 오토진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키트루다 단독요법과 비교해 주요 치료지표에서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1차 평가변수인 무재발생존과 주요 2차 평가변수인 원격전이 없는 생존을 모두 충족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문제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결과에서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개인맞춤형 mRNA 항암백신이 대규모 확증 임상에서도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항암백신은 환자의 종양 특성을 기반으로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보다 정밀하게 인식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기존 항암제를 대체하기보다는 면역항암제 등과 함께 사용해 항암 효과를 강화하는 전략이 중심에 놓여 있다.

모더나 역시 흑색종에 그치지 않고 비소세포폐암 등 다른 암종으로 키트루다와의 병용 연구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항암백신이 하나의 독립적인 치료 수단보다는 기존 항암제와 결합해 치료 성과를 높이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항암백신 상용화가 곧 기존 항암제 시장의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해석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암 치료에서는 환자의 상태와 암종, 치료 단계에 따라 여러 치료법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새로운 치료 기술이 등장하더라도 기존 치료제의 역할이 사라지기보다는 병용 가능한 치료 선택지가 늘어나는 방식으로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자체 항암신약을 보유한 기업 입장에서는 항암백신과의 병용을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이거나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개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HLB그룹도 항암백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HLB의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 테라퓨틱스는 자체 면역치료 백신 플랫폼인 UNITE를 기반으로 RNA 항암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UNITE는 특정 항원을 면역세포에 전달해 항원 특이적인 면역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이뮤노믹은 이 플랫폼에 자가증폭 RNA 기술을 적용한 항암백신 후보물질 ITI-5000을 개발하고 있다.

ITI-5000은 삼중음성유방암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첫 환자 등록과 투약이 이뤄졌으며 임상에서는 ITI-5000 단독 투여뿐 아니라 펨브롤리주맙과 병용하는 치료 전략도 함께 평가하고 있다.

자가증폭 RNA는 체내에서 RNA가 스스로 증폭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투여량으로도 충분한 항원 발현을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으며 차세대 RNA 치료 기술 가운데 하나로 연구되고 있다.

모더나의 임상 3상 결과는 항암백신 분야가 초기 연구단계를 넘어 실제 치료 전략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 동시에 항암백신과 기존 면역항암제를 결합하는 병용 전략이 앞으로 항암 신약 개발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HLB 입장에서는 이뮤노믹의 ITI-5000 임상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모더나의 성과를 직접적인 개발 성공으로 연결해 해석하기에는 이르다. 다만 글로벌 항암백신 개발이 임상적으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RNA 기반 항암백신과 병용치료를 개발하는 기업들에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향후 ITI-5000의 안전성과 면역반응, 단독 및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에서의 초기 임상 데이터가 HLB그룹 항암백신 사업의 경쟁력을 판단하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 본 기사는 바이오·제약 기업의 임상시험 및 신약 개발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거나 투자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임상시험 결과는 후속 연구와 규제기관 심사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으며 초기 임상 결과가 최종 상용화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AI 조력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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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