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家]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⑲ㅣ 캐나다엔 ‘관세 압박’·러우엔 ‘평화 중재’…안팎으로 거침없는 행보

Donald John Trump ▷ 미국 제45대·제47대 대통령 ▷ 출생 1946년 6월 14일

2026-09-08     권오성 기자

 ● 2026-09-08
트럼프, 캐나다 보복관세 앞두고 "봄바디어 판매 중단" 촉구…미국 진출 제한·50% 관세 위협

캐나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의 대미 보복관세 시행을 앞두고 강경한 대응 메시지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나다 항공기 제조사 봄바디어의 미국 내 판매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이제 미국에서 봄바디어를 더 이상 팔지 말라. 그들의 제품은 좋지 않다"며, 봄바디어의 매출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사가 미국 구매자와 기업, 공항,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으면서도 캐나다는 미국 은행과 기업의 진출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 제트기 제조사 걸프스트림의 자국 내 사업을 제한한 점을 지적하며, 이를 "완전히 부당하고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들이 우리의 시장을 원한다면 여기 미국에서 생산해야 한다"며, 미국을 돼지저금통처럼 취급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미국산을 사라. 미국 여객기를 타라. 미국산 술과 음료를 즐기라. 아메리카 호수에서 항해하라"고 덧붙였다. '아메리카 호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온타리오 호수의 명칭을 바꿔 부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에도 캐나다 주요 은행들이 미국에서 큰 수익을 올리면서, 미국 은행의 캐나다 진출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걸프스트림이 9년간 캐나다 정부의 인증을 받지 못해 사업을 할 수 없었던 반면, 봄바디어는 미국에서 자유롭게 영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자신이 관세 부과를 통해 이를 바로잡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캐나다산 항공기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고, 이후 2월에 걸프스트림 항공기가 캐나다 정부의 인증을 받았다. 로이터 통신은 봄바디어가 판매한 5100대 항공기 중 약 절반이 미국에서 운항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봄바디어 항공기는 허니웰과 제너럴일렉트릭 등 미국 기업의 엔진을 사용하고, 미국 내 3500명의 고용 인력과 생산·공급망을 갖추고 있어 실제 판매 금지 조치가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약 20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고, 이에 맞서 캐나다도 같은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8일부터 보복관세를 시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에는 "캐나다와 무역을 전혀 하지 않으면 우리는 900억달러를 절약한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캐나다 등 대미 무역 흑자국과의 교역을 중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전날에는 미국과 캐나다 달러의 불균형을 지적하며, 캐나다가 자국 통화가치 약세를 대미 수출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2026-09-08
트럼프 "급진 좌파·민주당 비난"…노동절 메시지로 지지층 결집 호소

도널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동절을 맞아 민주당을 비판하고 자신의 지지층 결집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급진 좌파, 공산주의자, 그리고 '바보 민주당원'을 포함한 이들에게 노동절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 정상이 아닌 사람들은 10년 동안 싸운 끝에 마침내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이 어떻게 이기는지를 알고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며, "그들은 지금쯤 이미 지쳐있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이 바로 자신임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서 "그들은 미국을 망치기 위해 마지막 한 번의 시도를 할 것이지만,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게 놔두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중간선거에서 크게 이기고, 미국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중간선거를 두 달 앞둔 시점에서 민주당을 강하게 비난하고 마가(MAGA) 지지층의 결속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 이란 전쟁이 6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미국 내 에너지 비용 상승에 대한 유권자 불만이 커지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3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 2026-09-08
미국 특사 윗코프 '3자회담 조율'…푸틴-젤렌스키 잇단 회동

도널드

스티브 윗코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특사가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연이어 방문한 뒤, 3자 회담 일정 조율 등에서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윗코프 특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 협상단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추가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모스크바와 키이우를 모두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5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6일에는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다. 이번 방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도 동행했다.

윗코프 특사는 이번 방문에 앞서 양국이 사흘간의 공격 금지 정책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키이우에서는 영국, 독일, 프랑스의 국가안보보좌관들도 미 대표단에 합류해 향후 진로 모색에 협력했다고 전했다.

이전에 진행된 3자 회담은 올해 초 시작돼 2월까지 이어졌으나, 전후 영토 분할 문제로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후 2월 28일 이란 전쟁이 발발하면서 회담은 중단된 상태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구체적인 회담 장소와 시기를 논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으나, 3자 회담 재개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윗코프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살상을 멈추고 지속적 평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2026-09-08
트럼프, 노동절 연휴에 60여 게시물…미국 영토 확장 밈 논란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다수의 게시물을 올려 주목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휴 둘째날인 6일에만 60여건이 넘는 게시물을 게시했으며, 이 중 상당수는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밈 이미지였다. 특히 뉴멕시코주를 '뉴아메리카'로 바꾼 지도 사진과 '멕시코'에 붉은 X 표시를 한 뒤 '아메리카'라고 표기한 이미지가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에도 뉴멕시코를 '뉴아메리카'로 표기한 지도 사진을 여러 장 올렸고, 캐나다와 그린란드까지 미국 영토로 표시한 지도도 게시했다.

또한, 캐나다와의 무역 갈등을 반영해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바꾼 이미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아이스하키 경기를 하며 카니 총리에게 "일어나, 주지사"라고 말하는 만화 이미지도 포함됐다. 이 밖에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주장하는 게시물, 이란의 지도를 자신의 옆얼굴로 변형한 이미지, 미국 국기가 그려진 해머로 이란을 때리는 그림 등 다양한 합성 이미지가 게재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투용 로봇들에 둘러싸여 "그들에게 악몽을 안겨주라"는 문구가 적힌 초현실적 이미지, 붉은색 'MAGA' 머리띠와 미국 국기를 걸친 헐크 호건의 얼굴을 트럼프 대통령으로 합성한 사진, 호건과 팔씨름을 하는 장면 등도 등장했다. 그는 자신이 미국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위대한' 대통령임을 강조하는 사진, 조지 워싱턴 전 대통령과 말을 타는 모습, 백악관 집무실에서 워싱턴과 대화하는 이미지를 다시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휴를 뉴저지주 자신의 골프장에서 보내고 있으며, 지난 4일 뉴저지에 도착할 때 금발이었던 머리색이 짙은 갈색으로 바뀐 모습이 포착됐다. 폭스뉴스는 소셜미디어에서 "트럼프가 갈색 머리가 되는 건 2026년 내 빙고 카드에 전혀 없었다", "갈색이 새로운 금발인 거 같다"는 등 이용자 반응을 전했다.


 ● 2026-09-07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 69% 반대…물·전력 우려 확산

도널드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미국 유권자 다수는 거주 지역 내 데이터센터 건립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NBC뉴스와 서베이몽키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 69%가 자신이 사는 지역에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1%가, 무당층에서는 71%가 반대 입장을 보였으며,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반대가 57%로 찬성(43%)을 앞섰다.

이 같은 반발은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막대한 전력과 물, 그리고 이로 인한 공공요금 상승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아이오와주 뷰캐넌 카운티에서는 올해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조치가 시행됐다. 이 지역은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3%의 득표율을 기록한 곳이다.

공화당 소속 돈 보걸 뷰캐넌 카운티 감독위원은 데이터센터 건설 일시 중단에 찬성하며 "공화당이나 민주당의 문제가 아니다. 데이터센터를 원하는 유권자를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화당의 존 허스테드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업체가 전력과 물 사용 증가에 따른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법안을 최근 발의했다. 허스테드 의원은 과거 데이터센터 건설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과 진보진영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 제한 요구가 더욱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연방 하원의원(뉴욕)과 무소속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버몬트)은 전국적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반면, 데이터센터 건설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건설과 유지·보수에 참여하는 노동조합들은 일자리 창출과 높은 임금 등을 이유로 건설 확대를 지지한다. 오하이오주의 한 데이터센터 노동자는 초과근무를 포함해 일주일에 최대 5000달러(약 670만 원)를 벌 수 있다며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지역사회가 데이터센터를 원하지 않는 유일한 이유는 낙후되고 가난해지기를 원하기 때문"이라며, "성공과 부, 낮은 세금과 많은 일자리를 원한다면 데이터 산업을 흥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家ㅣ세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