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AI가 커질수록 메모리도 커진다, 아스트라가 비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2026-09-09     심우일 기자
자료사진

[CBC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9일 오전 현재 각각 27만2500원과 185만원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이 국내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던지는 파급력이 다시 커지고 있다.

이번에는 단순한 AI 신제품 출시가 아니다. GPT-6 아스트라(Astra) 학습 과정에 10만개가 넘는 엔비디아 Grace Blackwell NVLink72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AI 모델의 진화가 곧 반도체 투입량의 폭발적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를 통해 GPT-6 아스트라가 약 10만개 이상의 NVIDIA Grace Blackwell NVLink72를 기반으로 학습됐다는 취지의 내용을 전했다. 그는 ChatGPT에서 o1을 거쳐 아스트라까지 4년이 걸렸다며 "AGI가 도래했다"고 평가하고 OpenAI 팀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여기에 향후 40만개의 GPU가 추가로 가동될 예정이라는 언급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엔비디아 GPU 공급망으로 향하고 있다.

핵심은 GPU 숫자가 늘어날수록 함께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의 규모 역시 커진다는 점이다.

AI 가속기는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고대역폭메모리 HBM이 필수적으로 결합된다. GPU 성능이 높아지고 동시에 연결되는 GPU 숫자가 늘어날수록 메모리 대역폭과 용량에 대한 요구 역시 높아지는 구조다.

이 지점에서 SK하이닉스가 가장 먼저 거론된다.

SK하이닉스는 AI용 HBM 시장의 주요 공급업체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가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위해 GPU 투자를 확대할수록 HBM 수요가 동반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AI 인프라 확장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여 있다.

9일 SK하이닉스가 장중 185만원을 나타내는 흐름 역시 시장이 AI 반도체 수요 확대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읽힌다.

삼성전자도 같은 흐름에서 빼놓을 수 없다.

삼성전자는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낸드플래시, 기업용 SSD 등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광범위한 메모리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AI 투자가 커질수록 수요가 HBM 하나에만 머물 가능성은 낮다. 대규모 AI 서버에는 D램과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가 동시에 필요하기 때문에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는 결국 메모리 반도체 전체 시장의 수요 기반을 키울 수 있다.

삼성전자가 9일 장중 27만2500원을 나타내는 가운데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 역시 AI 메모리 경쟁력과 글로벌 공급망 내 입지 확대 여부다.

GPT-6 아스트라가 던진 가장 큰 신호도 여기에 있다.

AI 산업은 이제 모델의 성능을 겨루는 소프트웨어 경쟁을 넘어 누가 더 많은 GPU와 메모리, 데이터센터, 전력을 확보하느냐를 겨루는 인프라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

10만개가 넘는 GPU가 하나의 초거대 AI 모델 학습에 투입되고 다음 단계로 40만개 규모의 GPU 가동이 거론되는 상황은 AI 산업의 자본집약도가 과거와 전혀 다른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도체 업계 입장에서는 AI 모델이 얼마나 똑똑해졌는지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반도체가 필요한지가 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GPU 수요가 늘면 HBM 수요가 따라가고, 데이터센터가 늘면 서버용 D램과 SSD, 전력반도체와 네트워크 반도체까지 수요가 확산되는 구조다.

결국 GPT-6 아스트라의 등장은 OpenAI의 기술 진화라는 의미를 넘어 글로벌 AI 투자 규모가 어디까지 확대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이 거대한 투자 사이클의 중심에 있는 기업들이다.

다만 AI 인프라 확대가 곧바로 개별 기업의 실적 증가로 연결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실제 수혜 폭은 HBM 공급계약과 고객사 구성, 제품별 공급량, 가격, 수율, 경쟁 구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젠슨 황 CEO가 언급한 "AGI가 도래했다"는 표현 역시 그의 평가다. GPT-6 아스트라가 학계와 산업계에서 합의된 의미의 AGI를 달성했다고 단정하기보다는 AI 기술 발전 속도를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하나는 분명해 보인다. AI 경쟁이 격화될수록 필요한 GPU와 메모리의 숫자는 줄어들기보다 늘어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9일 보여주고 있는 흐름 역시 이러한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 국면과 맞물려 바라볼 필요가 있다.

[본 기사는 공개된 자료와 시장 정보를 바탕으로 AI의 조력을 받아 작성됐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나 투자 판단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기사에 언급된 주가와 시장 상황은 작성 시점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AI 반도체 수요와 HBM 공급계약, 반도체 업황 및 기업 실적 등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투자에 따른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전 세계 팬덤의 결집, cbcglobe.com ▶
★ 돈돈돈, 남몰래 혼자 보는 – 돈 되는 뉴스 ▶

▮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