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 경신…호르무즈 파병엔 반대 여론 우세 [한국갤럽]

2026-09-11     심우일 기자
이재명

[CBC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가 취임 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를 둘러싼 여론은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2026년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8%에 그쳤다.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1%로 집계됐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률은 추가로 하락하며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률은 더 이상 오르지 않고 보합세를 보였다.

역대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이 40% 밑으로 떨어진 시점과 비교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두 달 무렵인 2022년 7월 첫째 주에 긍정 37%·부정 49%를 기록했고 당시 나토 순방과 장관 인사 논란이 배경으로 꼽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9년 10월 셋째 주 조국 전 장관 사퇴 무렵 긍정 39%·부정 53%였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년 12월 셋째 주 청와대 문건 유출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긍정 37%·부정 52%를 나타냈다.

지지 정당별로는 온도차가 뚜렷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2%가, 성향 진보층에서는 6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층은 88%, 보수층은 81%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중도층에서도 긍정 37%·부정 50%로 부정론이 우세했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 역시 긍정 23%·부정 51%로 부정 평가가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만 긍정과 부정이 팽팽하게 맞섰고, 그 외 연령대에서는 부정 평가자가 더 많았다.

같은 조사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한 여론도 함께 파악됐다. 현재 중동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 행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에 파병을 요청한 상태다. 이에 대해 우리 군 병력과 자산을 호르무즈 해협에 보내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55%로 나타났고, 파병해야 한다는 응답은 32%에 머물렀다. 13%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파병 반대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절반가량인 50%가 파병에 찬성해 다른 집단과 대비를 이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9%가 파병에 반대했다.

과거 유사한 사안에서의 여론 흐름을 살펴보면,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요청했을 당시에도 국내 여론은 파견 찬성 30%, 반대 55%로 이번 조사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후 한국 민간 선박 나포·피격 사건이 발생한 5월에는 군사적 지원을 위한 군함 파견에 16%가 찬성했고, 한국 선박 호위를 전제로 한 파견에는 48%가 동의했으며, 파견 자체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24%였다.

파병 범위와 성격에 따라 여론이 갈리는 경향은 이전에도 확인된 바 있다. 2024년 10월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방식을 물었을 때는 비군사적 지원만 해야 한다는 응답이 66%로 가장 많았고, 군사적 지원까지 해야 한다는 응답은 13%, 아예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16%였다. 더 이전인 2003년 3월 이라크전 당시 미국의 전투병 파견 요청에는 76%가 반대했고 찬성은 16%에 그쳤으며, 같은 해 9월 치안 유지 목적의 전투병 파견 요청에도 55%가 반대해 찬성 37%를 웃돌았다.

이번 조사는 2026년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이 응답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접촉률은 46.7%, 응답률은 9.4%로 총 10,622명과 통화해 1,000명의 응답을 완료했다. 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실시했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실시한 여론조사다.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표본오차와 응답률 등 통계적 한계를 지니고 있으며, 조사 시점 이후 상황 변화에 따라 여론이 달라질 수 있다. 보다 상세한 조사 설계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기 바란다. AI가 일부 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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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