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하루 만에 3.5조 던졌다?"… 미-이란 전쟁 장기화 공포가 불러온 '트리플 약세'

국고채 3년물 금리 약 3년 만에 4% 돌파… 유가 급등 속 환율도 1,345.9원 상승 마감

2026-09-11     하영수 기자

[CBC뉴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11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순매도 영향으로 3거래일 만에 7,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코스피는 124.01포인트(1.76%) 하락한 6,909.91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6.28포인트(1.95%) 떨어진 820.64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2천910억원, 기관은 1조2천25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6천8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와 기타법인의 매수세가 있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상쇄하지 못했다.

국제 유가 급등과 함께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국의 국채 금리도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9%를 돌파했고,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도 2.98%로 3%에 근접했다. 유럽중앙은행은 3대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했으며, 일본은행과 연방준비제도 역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국고채 금리는 초장기물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8.4bp 오른 연 4.014%로 약 3년 만에 4%를 넘었고, 10년물은 8.7bp 상승한 연 4.540%로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 선물은 3년물이 30틱, 10년물이 100틱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상승 전환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6.7원 오른 1,345.9원을 기록했다. 최근 수출 기업의 달러 매도로 환율이 한때 1,500원대를 상회했다가 하락했으나,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달러 인덱스가 99.09로 반등했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미국 등 주요국 금리의 영향을 받아 국고채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장기물의 경우 50년물 입찰 이후 발행이 없어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저녁 발표될 미국 물가 지표와 다음 주 연준의 통화 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포지션이 가벼운 모습"이라며, "당분간 유가 등이 중요한 재료가 될 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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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