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농구, 인도네시아에 102-48 대승…이현중 24득점·KBS 중계 시청률 1위
KBS가 중계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A조 예선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102대 48로 승리하면서 전국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해당 경기는 11일 일본 아이치 국제경기장에서 열렸으며, KBS 1TV가 오후 3시 45분부터 생중계를 진행했다.
이영호 캐스터와 김종규, 손대범 해설위원, 원석연 기자가 참여한 이번 중계는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전국 시청률 0.8%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MBC(0.5%), SBS(0.3%)를 상회했다. 수도권 시청률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경기에서는 대표팀이 부상으로 결장한 여준석을 대신해 이현중이 24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해 팀을 이끌었다. 유기상도 3점슛 7개를 포함해 21득점을 올리며 특히 4쿼터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인도네시아의 초반 압박에 대해 대한민국은 2쿼터까지 39-30으로 근접한 점수 차를 유지했다. 이후 이현중이 3쿼터에 연속 3점슛과 리바운드로 점수 차를 벌렸고, 4쿼터에 유기상의 3점슛이 빛났다.
이번 대회에서 해설위원으로 데뷔한 김종규는 현역 선수 출신으로서 경기 흐름을 명확히 파악하며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그는 경기 중 “'북 치고 장구 치고'라는 말이 이럴 때 쓰는 말 같다. 인도네시아 입장에서는 이현중이 볼만 잡아도 두려울 것”이라고 평가했고, 유기상에 대해서는 “‘너 한번 넣어봐라’하고 어디까지 넣는지 맡겨봤으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또한 유기상의 별명인 '눈꽃 슈터'를 언급하며 “나고야에 눈꽃이 내리고 있다. 여기는 겨울이다”라고 말해 중계에 활기를 더했다.
경기 후 김종규 위원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승을 한 이후 대표팀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4쿼터의 악몽' 때문이었다”며, “오늘은 그 악몽을 떨쳐버리고자 끝까지 악착같이 뛰는 모습이 자랑스러웠다”고 대표팀을 칭찬했다. 손대범 위원은 “여준석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현중이 3쿼터에 점수를 확 벌려주면서 안정감을 심어준 게 컸다”고 분석했고, “유기상이 4쿼터에 미친 듯한 폭발력을 보여줬다. 일본을 긴장시킬 무기가 하나 더 생겼다”고 평가했다.
대한민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 A조 예선에서 일본과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KBS는 13일 저녁 6시 40분부터 1TV를 통해 한일전을 생중계할 계획이며, ‘다시 하나되는 순간, 아시안게임도 KBS’라는 슬로건으로 16일간의 아시안게임 중계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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