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6% 하락 마감 뒤 미 CPI 공개…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반등
[CBC뉴스] 한국 증시가 약세로 거래를 마친 뒤 미국에서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됐고, 이후 열린 뉴욕증시는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국내 증시 마감 이후 미국의 물가 지표와 뉴욕증시 흐름이 차례로 확인된 만큼 두 시장의 움직임은 시간 순서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한국 증시에서는 코스피지수가 6,909.91로 124.01포인트, 1.76%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50지수는 171.74포인트 내린 8,302.98로 2.03% 떨어졌고 코스닥지수도 16.28포인트, 1.95% 하락한 820.64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내 증시 거래가 끝난 이후 시장의 시선은 미국으로 이동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8월 CPI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물가 흐름과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경로를 다시 점검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항목을 제외한 근원 CPI는 같은 기간 2.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CPI는 소비자가 상품과 서비스를 구입할 때 부담하는 가격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물가지표다. 연준의 정책금리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자료 가운데 하나인 만큼 발표 전후로 미 국채금리와 달러,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된다.
CPI 발표 이후 거래된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09.19포인트, 0.98% 오른 52,573.2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65.28포인트, 0.86% 상승한 7,656.98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51.31포인트, 0.96% 오른 26,333.04를 나타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0.45% 상승한 2,903.94로 거래를 마쳤다.
따라서 이번 흐름은 한국과 미국 증시가 같은 재료를 동시에 반영한 결과라기보다, 한국 증시가 먼저 약세로 마감한 뒤 미국에서 CPI 발표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고 이후 뉴욕증시가 이를 소화하며 상승한 순서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국내 시장 입장에서는 오히려 뉴욕증시의 반등과 미국 물가지표에 대한 평가가 다음 거래일의 새로운 변수다. 미 국채금리와 달러 움직임, 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 기대가 어떻게 달라지는지가 국내 대형주와 성장주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한국 증시는 이미 CPI 발표 전에 거래를 마친 만큼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하락을 미국 8월 CPI 결과와 직접 연결해 해석하는 것은 시차상 맞지 않는다. 다음 국내 증시에서는 CPI 발표 이후 형성된 미국 금융시장의 움직임이 뒤늦게 반영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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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