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지옥철 구간 지하 뚫린다?"… 양재~올림픽대로 잇는 7.65㎞ 대심도 터널의 정체

양재~올림픽대로 지하도로 뚫린다… 7.65㎞ 양방향 터널 2028년 착공

2026-09-14     하영수 기자

[CBC뉴스] 서울시가 서초구 양재동 경부간선도로에서 잠원동 올림픽대로까지 7.65㎞ 구간에 양방향 대심도 지하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경부고속도로가 끝나는 지점부터 올림픽대로 인근까지 상·하행 2차로씩 분리된 지하도로를 건설해 기존 경부간선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양재∼올림픽대로 간 지하도로 민간투자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를 공개했으며, 다음 달 16일까지 공람을 진행한다.

도로는 폭 9.25m로 설계되며, 소형차 전용 2차로가 각각 양방향으로 설치된다. 설계속도는 시속 90㎞다. 상행선은 경부간선도로 우측 강남대로 지하를 따라 한남IC 인근 올림픽대로와 연결되고, 하행선은 반포대교 인근 올림픽대로에서 서초중앙로 지하를 거쳐 상촌교 인근으로 이어진다. 출입시설은 경부간선도로 2곳, 올림픽대로 4곳, 도심 도로 4곳 등 총 10곳에 설치된다. 터널 총연장은 본선과 연결로를 포함해 18.888㎞다.

서울시는 노선 검토 과정에서 강남대로와 서초중앙로 지하를 활용하는 방안(1안)과 기존 경부간선도로 하부를 통과하는 방안(2안)을 비교해, 1안이 시공 과정에서 진동 하중 분산과 터널 출입구의 주거지 이격 등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또, 우면산 야생생물보호구역 등 보호지역을 우회하고 시민의숲IC와 반포IC 설치로 강남권 도심 교통 분산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공사비는 1안이 약 1조546억원으로, 2안의 1조3천432억원보다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은 민간이 시설을 건설한 뒤 소유권을 서울시에 넘기고 일정 기간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1조1천53억원, 공사비는 9천491억원으로 추산된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66개월, 준공 뒤 민간 운영 기간은 40년으로 계획됐다. 서울시는 지하도로 개통 시 경부간선도로의 상습 정체 완화와 주변 도로 혼잡 분산, 지상 공간의 녹지 조성 가능성 등을 기대하고 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소음 등 생활환경 영향이 예상되는 만큼, 환경 악화 우려가 있을 경우 추가 보전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공람 종료 후 일주일간 주민 의견을 받고, 과천(17일), 서초구(29일), 강남구(다음 달 1일)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공람 이후 적격성 조사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8년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서울시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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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