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이즈 'FluidGPT', 안드로이드월드 전 과제 완수…구글 제치고 평가 과제 성공률 100%

"인간처럼 화면 보고 앱 척척 조작"… KAIST 창업팀이 세계 AI 무대 뒤흔든 비결

2026-09-14     권오성 기자
  • 화면 인식 기반 자율 인터페이스 조작… API 종속 탈피한 FluidGPT 아키텍처

  • 국내 챔피언서 글로벌 벤치마크 1위까지… 모바일 에이전트의 예외 처리와 작업 완결성

  • 모바일 넘어 공공 서비스·키오스크·차량으로… 자율 실행 AI 에이전트의 사업화 전략

 

[CBC뉴스] KAIST 교원창업기업 플루이즈가 구글 연구진이 개발한 모바일 AI 에이전트 벤치마크 ‘AndroidWorld’ 공개 리더보드에서 평가 과제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플루이즈는 자사의 모바일 AI 에이전트 기술 ‘FluidGPT’를 기반으로 AndroidWorld 평가에 참여해 성공률(Success Rate, pass@1) 100.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공개된 리더보드 제출 결과 가운데 전체 평가 과제를 모두 완료한 팀은 플루이즈(FluizAI)가 유일하다. 구글 연구팀의 Artemis는 99.1%를 기록했다.

AndroidWorld는 실제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AI 에이전트의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다. AI가 화면의 내용을 파악한 뒤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앱을 조작해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을 평가한다. 상황에 따라 기존 계획을 수정하는 능력도 요구된다.

평가에는 동영상 앱에 표시된 내용을 선별해 메모 앱으로 옮기거나, 일정한 형식 없이 제시된 요리법을 구분해 레시피 앱에 등록하는 등의 과제가 포함된다. 특정 조건에 해당하는 항목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 별도의 조작 없이 작업을 끝내야 하는 예외 상황 판단 능력도 평가 대상이다.

플루이즈는 앞서 2025년 ‘AutoPhone’이라는 팀명으로 ‘대한민국 AI Champion 경진대회’에 참가해 전국 630개 팀 가운데 최종 1위를 차지했다. 당시에도 자연어 명령을 이해하고 스마트폰 앱을 직접 조작하는 모바일 AI 에이전트 기술을 선보였다.

이후 플루이즈는 멀티모달 환경에서 AI가 자율적으로 실행 계획을 세우고 여러 앱을 연계해 작업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고도화했다. 국내 대회 우승 이후 약 1년 만에 글로벌 공개 벤치마크에서 성과를 낸 셈이다.

플루이즈는 해당 기술의 실제 서비스 적용도 확대하고 있다. FluidGPT를 활용한 서울시 통합 공공서비스 AI 에이전트 ‘말하면 척척’을 출시해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교통공사와는 교통약자와 외국인 등을 위한 지하철역 AI 키오스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FluidGPT는 서비스마다 별도의 API를 연결하는 방식과 달리 AI가 디지털 화면을 인식하고 인터페이스를 직접 조작해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 실행 방식을 지향한다. 플루이즈는 향후 적용 영역을 모바일에서 키오스크와 차량, 기업용 시스템 등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신인식 플루이즈 대표(KAIST 전산학부 교수)는 지난해 AI 챔피언 대회를 통해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며, 올해 글로벌 평가에서 성과를 거둔 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모바일뿐 아니라 키오스크와 차량, 기업 시스템 등 다양한 환경에서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자율 실행 기술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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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