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재정의 예고한 아일릿, 음원 강자 입지 굳히기 나선다
[CBC뉴스] 상반기 가요계의 흐름을 주도하며 폭넓은 대중성을 확보한 그룹 아일릿(ILLIT)이 음악적 서사의 결을 바꾼 신보를 들고 복귀를 알렸다. 무조건적인 애정 공세 대신 관계의 균형점을 짚어내겠다는 직관적인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전작의 성공을 동력 삼아 한층 더 확장된 팀의 정체성을 구축하겠다는 포석이다.
아일릿은 오는 10월 26일 미니 5집 ‘브레이크 이븐(BREAK EVEN)’을 발매하고 새로운 활동에 돌입한다. 손실과 이익이 교차하지 않는 지점을 뜻하는 경제 용어를 타이틀 전면에 배치한 이번 앨범은, 노력에 비해 돌아오는 것이 없는 일방적인 관계를 과감히 정리하겠다는 주체적인 태도를 핵심 서사로 삼았다. 상대방을 향해 쉼 없이 직진하던 기존의 시선에서 벗어나, 온전한 균형을 요구하는 단호한 경고를 던지며 서사의 방향을 전환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러한 메시지의 변화는 앞선 활동들이 남긴 뚜렷한 음악적 성취와 맞물려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지난 4월 발표한 미니 4집 타이틀곡 ‘잇츠 미(It’s Me)’는 과감한 테크노 사운드와 개성 넘치는 무대 구성으로 대학 축제와 거리 곳곳에서 울려 퍼지며 상반기 대표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존의 친근한 매력에 단단한 내면을 결합한 콘셉트는 발매 후 4개월이 지난 시점까지도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머무는 장기 흥행의 원동력이 됐다.
장르적 외연을 넓힌 협업과 해외 시장에서의 파급력 역시 이번 컴백을 뒷받침하는 핵심 지표다. 르세라핌, 캣츠아이와 함께 호흡을 맞춘 싱글 ‘아이코닉 바이 미스테이크(ICONIC BY MISTAKE)’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38위와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 22위에 동시 진입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시켰다. 일본에서도 싱글 2집 타이틀곡 ‘아이 갓 유어 백(I Got Your Back)’이 현지 OTT 플랫폼 아베마(ABEMA) 오리지널 드라마 주제곡으로 쓰인데 이어 빌보드 재팬 ‘재팬 핫 100’ 2위에 이름을 올리며 견고한 입지를 다졌다.
음원 차트의 성과는 오프라인 무대의 확고한 티켓 파워로 이어지고 있다. 첫 단독 투어 ‘프레스 스타트(PRESS START♥)’는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5개 도시와 홍콩까지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막강한 팬덤 화력을 증명했다. 이미 입증된 대중적 인기에 힘입어 10월 인천과 12월 일본 치바에서 예정된 앙코르 무대까지 앞두고 있는 만큼, 새로운 태도를 품고 돌아오는 아일릿의 이번 미니 5집은 팀의 성장 궤적을 재확인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아일릿은 9월 네티즌 어워즈 최고그룹상에서 13위에 랭크돼있다. 네티즌 어워즈는 네티즌들의 투표를 통해 순위를 결정하는 온라인 어워즈다. 아일릿은 아직까지는 순위 경쟁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막판까지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 기사는 공개된 방송 영상과 시청자들이 남긴 댓글을 토대로 내용을 구성했으며, AI가 자료 정리와 문장 구성에 활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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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정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