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주 일제히 강세…휴림로봇·레인보우로보틱스 상승, 미국 금리 인상 전망은 변수
[CBC뉴스] 증시에서 로봇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의 첨단전략산업 투자 확대 기대가 로봇주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90%를 넘어서는 등 통화정책 방향이 긴축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면서 상승세 지속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15일 오전 장중 휴림로봇은 전 거래일보다 4.52% 오른 6240원에 거래됐다. 장중 고가는 6270원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4.64% 상승한 44만원, 두산로보틱스는 2.59% 오른 7만1200원을 나타냈다. 유진로봇도 3.42% 상승한 1만2400원을 기록했다.
로봇 부품과 자동화 관련 종목의 상승폭은 더욱 두드러졌다. 로보티즈는 6.78% 오른 34만6500원, 로보스타는 5.94% 상승한 8만200원, 뉴로메카는 5.48% 오른 1만8470원에 거래됐다.
에스피지는 13.34% 급등한 10만2800원까지 올라 상승폭을 키웠으며 에스비비테크도 8.08% 상승한 4만2150원을 나타냈다. 유일로보틱스는 4.95% 오른 7만원에 거래됐다.
최근 로봇 업종에는 정책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정부가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로봇과 반도체, 이차전지, K-콘텐츠 등 첨단전략산업에 대규모 자금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로봇 산업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특히 로봇핸드와 산업용 휴머노이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자금 투자가 추진되면서 시장에서는 완성형 로봇뿐 아니라 감속기와 액추에이터, 모터, 제어장치 등 로봇 밸류체인 전반으로 관심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다만 해외에서는 국내 성장주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변수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이 금리 인상 방향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5~16일 회의를 진행한다. 14일 기준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반영한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90%를 넘어섰다. 현재 연 3.50~3.75%인 기준금리가 연 3.75~4.00%로 올라갈 가능성을 시장이 사실상 기본 시나리오에 가깝게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금리 인상 가능성은 60%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국제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부각되면서 시장의 예상이 빠르게 바뀌었다. 14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5%를 넘어선 것도 이러한 긴축 우려를 반영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금리 상승은 로봇과 AI 같은 성장주에는 부담 요인이다.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크게 반영되는 성장주는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기업가치 산정 과정에서 적용되는 할인율이 높아져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FOMC에서 0.25%포인트 인상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이후 금리 경로다. 시장에서는 10월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상당 부분 반영하기 시작했다. 14일 집계에서는 10월 기준금리가 연 4.00~4.25%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40%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국내 로봇주의 향후 흐름은 정책 수혜 기대와 미국의 긴축 재개라는 상반된 재료 사이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의 로봇산업 투자 확대가 실제 기업의 수주와 매출 증가로 연결된다면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반면 미국의 금리 인상이 한 차례에 그치지 않고 연속적인 긴축으로 이어질 경우 국내 증시에서도 고평가 성장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
15일 장 초반 상당수 로봇 종목이 동반 상승하고 있지만 모든 종목이 같은 방향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스맥은 2.28%, 해성에어로보틱스는 11.14% 하락하는 등 종목별 차별화도 나타나고 있다.
결국 단기적으로는 16일 발표되는 미국 FOMC 결과와 향후 추가 금리 인상 신호가 국내 로봇주를 포함한 성장주 투자심리의 주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정책 기대만큼 실제 기업의 실적과 수주가 뒷받침되는지도 종목별 주가 차별화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 기사는 공개된 증권사 분석과 시장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일반 정보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다. 조선·해운 업황은 국제유가와 운임, 지정학적 상황, 환율 및 발주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AI가 일부 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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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