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지(ITZY), 좀비 연기에도 ‘공식’이 있다?…팔 꺾고 고개 떨구자 웃음 폭발

2026-09-16     정종훈 기자
ITZY

[CBC뉴스] 그룹 ITZY(있지)가 무대 위 카리스마를 잠시 내려놓고 ‘좀비 연기 교실’을 열었다. 팔을 앞으로 내미는 익숙한 동작부터 고개를 기울이고 무표정을 만드는 과정까지, 진지하게 할수록 오히려 웃음이 커지는 장면이 눈길을 끈다.

ITZY 공식 채널에 공개된 ‘좀비 따라하는 방법(ITZY ver.)’ 영상에는 멤버들이 직접 좀비의 움직임을 따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영어로 ‘How to Act Like a Zombie’라는 설명도 함께 등장한다.

방법은 얼핏 보면 간단하다. 그러나 멤버들이 시범을 보이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먼저 손목과 손가락에 힘을 빼고 팔을 어색하게 앞으로 뻗는다. 평소 무대에서 보여주던 칼 같은 안무와는 정반대다. 손가락은 어디로 갈지 모르는 듯 아래로 축 늘어지고 팔의 좌우 균형도 일부러 흐트러뜨린다.

여기에 한쪽 어깨를 들어 올리고 고개를 옆으로 툭 꺾으면 ‘좀비 모드’가 한층 완성된다. 화면 속 멤버는 긴 머리까지 한쪽으로 쏠릴 정도로 과감하게 머리를 기울이며 포즈를 잡는다. 표정은 최대한 무심하게 유지하는 것이 포인트다.

또 다른 멤버는 두 팔을 앞으로 뻗은 채 손목을 축 늘어뜨린다. 눈빛은 카메라를 향하고 있지만 몸은 금방이라도 중심을 잃을 듯 비스듬하다. 무대에서 정확한 각도로 춤을 맞추던 ITZY가 이번에는 얼마나 ‘어설프게 움직이느냐’를 놓고 실력을 발휘하는 셈이다.

한 멤버는 검은색 상의를 입고 카메라 앞으로 손을 쭉 내밀었다. 평범하게 서 있을 때는 좀비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팔 하나가 앞으로 나오자 순식간에 분위기가 달라진다. 좀비 연기의 핵심이 거창한 분장보다 몸의 각도에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장면이다.

영상 속 설명을 종합하면 좀비가 되는 과정은 꽤 체계적이다. 손과 팔을 어색하게 만들고, 한쪽 어깨를 올린 뒤 고개를 꺾는다. 여기에 무서운 듯하면서도 멍한 표정을 더하고 마지막에는 목표물을 향해 움직인다.

급기야 멤버들이 한곳에 모여 서로 몸을 기울이며 좀비 무리를 연출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혼자 할 때는 ‘좀비 연기 강좌’였지만 여럿이 붙자 상황은 순식간에 코믹한 좀비 소동으로 변한다.

특히 웃음을 자아내는 대목은 멤버들의 진지함이다. 좀비를 흉내 내는 짧은 장면임에도 손가락 각도와 어깨 위치, 고개의 방향까지 제각각 연구하는 모습이 재미를 더한다. 춤이라면 완벽하게 맞춰야 하지만 좀비 연기에서는 오히려 흐트러질수록 그럴듯해지는 역설도 있다.

결국 ITZY식 좀비 연기의 비법은 의외로 명료하다. ‘힘을 빼고, 삐딱하게 서고, 고개를 꺾고, 진지하게 망가지는 것’이다.

이처럼 무대 밖 유쾌한 매력까지 보여주고 있는 ITZY는 16일 오후 현재 9월 네티즌 어워즈 최고그룹상에서 18위에 올라 있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콘텐츠를 통해 확인된 팬들의 관심이 투표 참여로 이어질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네티즌 어워즈는 팬들이 직접 참여해 응원하는 그룹의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온라인 시상식이다. 남은 기간 팬덤의 결집을 발판으로 ITZY가 순위 상승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무대에서는 한 치의 오차도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ITZY지만, 좀비가 되는 순간만큼은 누가 더 자연스럽게 망가질 수 있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됐다. 짧은 영상 하나가 졸지에 ‘K팝 아이돌표 좀비 연기 속성반’으로 변한 가운데 멤버들의 반전 매력이 네티즌 어워즈 최고그룹상에서도 새로운 응원 열기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해당 내용은 공개된 영상 장면을 바탕으로 구성했으며 영상의 전체 맥락에 따라 세부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본 기사는 기사 작성 과정에서 AI가 일부 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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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정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