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청구방법, 서류없이 청구하는 법

2026-09-18     심우일 기자

[CBC뉴스]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려다 서류 준비가 번거로워 포기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진료비 영수증과 세부산정내역서를 발급받으러 다시 병원을 찾아야 하고, 소액이면 그 수고를 감수할 만큼의 실익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청구 자체를 미루는 경우가 흔했다. 금융위원회와 보험개발원이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서비스가 실손24다.

실손24는 2024년 10월 25일 진료분부터 적용된 청구 전산화 서비스로, 병원이나 약국에서 서류를 별도로 발급받지 않아도 진료·처방 내역이 보험개발원을 거쳐 보험사로 자동 전송되는 구조다. 이용자는 실손24 앱이나 웹페이지에서 본인인증을 거친 뒤 보험계약을 조회하고, 진료를 받은 병원과 진료일자·내역을 선택해 청구서를 작성하는 순서로 절차를 마칠 수 있다. 로그인부터 청구 완료까지 병원 창구를 거치지 않는다는 점이 기존 방식과 가장 다르다. 다만 이 서비스는 실손24와 연계된 병·의원과 약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어, 진료 전 해당 기관의 참여 여부를 확인해두는 편이 청구 단계에서 헛걸음을 줄이는 방법이다.

연계율을 끌어올리는 작업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는 비교적 일찍 참여를 시작했지만, 다수를 차지하는 의원·약국의 연계는 이보다 더디게 늘고 있다. 상당수 의원이 쓰는 전자의무기록(EMR) 프로그램 업체들이 연계에 소극적인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보안 통신에 필요한 인증서·고정IP 설정 등 기술 지원을 요양기관에 직접 제공하고, EMR을 쓰지 않는 소규모 기관에는 별도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연계 절차 자체를 간소화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돼, 기술 장벽 때문에 참여를 미뤄온 기관들의 진입 부담이 이전보다는 줄어드는 흐름이다.

소비자 쪽 개선도 이어진다. 실손24를 통해 실손보험금뿐 아니라 치아보험·질병보험 등 가입한 다른 보험계약까지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이 더해지면서, 존재를 잊고 청구하지 않은 보험금을 찾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실손24 앱을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은행이나 카드사 앱에서 청구전산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과의 연계도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KB스타뱅킹은 실손24 연계 청구 기능을 자체 앱에 반영했고,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같은 핀테크 플랫폼에서도 병원비 청구 서비스를 운영 중이어서, 보험사별로 지원 여부가 다르긴 하지만 소비자가 익숙한 채널에서 청구할 수 있는 선택지 자체는 넓어지는 방향이다. 이 밖에 연계병원 방문 시 알림톡을 보내거나, 지도 서비스에 참여 약국·병원을 표시하는 방식의 맞춤형 안내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에는 전담 콜센터를 통해 이용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실손24를 이용하기 전 확인해둘 점은 두 가지다. 첫째, 진료받을 병·의원·약국이 실손24와 연계돼 있는지는 방문 전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연계되지 않은 기관에서는 기존 방식대로 서류를 직접 발급받아야 한다. 둘째, 가입한 보험사가 실손24 외에 은행·카드사 앱 등 다른 채널의 청구전산화를 함께 지원하는지는 보험사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평소 쓰는 금융 앱에서 관련 기능이 제공되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청구 절차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본 내용은 세부 시행 일정과 연계 기관 범위는 금융당국의 후속 발표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관계기관에 사전에 알아볼 필요가 있다. AI가 일부 조력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전 세계 팬덤의 결집, cbcglobe.com ▶
★ 돈돈돈, 남몰래 혼자 보는 – 돈 되는 뉴스 ▶

▮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