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문연구요원 배정 재개…삼성·LG 등 4개사 추천

AI 인재 유출 막는다…대기업 병역특례 2027~2029년 한시 운영

2026-09-21     하영수 기자

[CBC뉴스] 14년 만에 대기업이 인공지능(AI) 분야 전문연구요원 병역특례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전자, HD현대로보틱스, 삼성메디슨, 삼성전자 등 4개사를 내년도 전문연구요원 지정 업체로 추천했다.

이들 기업 산하 연구소 9곳에서 필요로 하는 인원은 총 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병무청이 AI 분야 대기업 연구소에 배정한 연간 120명 중 67.5%에 해당하는 수치다. 대기업 전문연구요원 제도는 2013년 신규 배정이 중단된 이후 14년 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병역으로 인한 연구 경력 단절과 인재 유출을 방지하고 청년 연구자에게 대기업 연구 인프라를 활용할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가 있다.

전문연구요원 제도는 이공계 석·박사 인력이 군 복무 대신 연구 현장에서 3년간 근무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정부는 AI 분야에 한해 대기업 병역특례를 도입했으며, 병무청은 지난 6월 내년도 AI 분야 석사과정 전문연구요원 240명 중 120명을 대기업 몫으로 배정한다고 고시했다.

하지만 대기업의 신청 인원이 정원에 미치지 못한 데는 엄격한 선정 기준이 영향을 미쳤다. 병무청이 제시한 선정 요건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 5% 이상, 중소기업과 직접 경쟁하지 않는 분야, 객관적인 R&D 성과 입증 등 세 가지다. 이 기준을 모두 충족하지 못해 추천 단계에서 탈락한 대기업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I 분야 대기업 전문연구요원 배정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최종 선정과 인원 배정은 병무청 절차를 통해 확정된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기업 전문연구요원 제도 부활에 대해 청년 연구자들이 우수한 연구 인프라에서 병역을 이행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경직된 요건으로 효과가 제한되지 않도록 인재와 전략기술 확보 측면에서 더 과감하게 병역특례를 개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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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