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 27득점 활약…한국 남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6-09-21     박종규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남자농구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 경기는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관중석은 만석을 이루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한국과 일본의 남자농구 결승전은 전반에 28-28로 접전을 펼쳤다. 3쿼터 초반 변준형과 이현중의 3점슛이 잇따르며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김종규 해설위원은 이 시점에 "약속의 시간이 왔다. 약속의 3쿼터가 되어가고 있다"며 경기 흐름을 짚었고, 한국이 3점 차로 앞서자 "너무 몰입한 나머지 말을 해야 하는데, 말이 안 나온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 막판까지 수비 집중력을 유지한 한국은 일본 마지막 3점슛을 저지하며 67대57 승리를 확정했다.

이현중은 27득점 18리바운드로 두 부문에서 두 자릿수 기록을 달성했다. 김종규 해설위원은 이현중과 이정현의 활약이 일본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현중은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금메달리스트인 성정아의 아들로, 두 세대에 걸친 금메달의 탄생에 감격을 표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의 훈련은 결승 당일 오전 예정되었으나, 이동 예정 버스가 도착하지 않아 취소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손대범 해설위원은 경기 중 "집에 갈 때는 버스 제대로 보내주면 좋겠다. 제가 업어다 주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장에는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과 박용택·김태균 야구 해설위원도 관람객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영호 캐스터와 김종규, 손대범 해설위원이 중계로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

한편, 남자농구 외에도 한국 선수단은 근대 5종과 테크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근대 5종 여자 개인전에서는 성승민이, 남자 단체전에서는 전웅태·이종현·서창완이 우승을 차지했다. 테크볼에서는 이준석이 초대 챔피언으로 세 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KBS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다시 하나되는 순간, 아시안게임도 KBS’라는 슬로건 아래 시청자와 함께 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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