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트럼프 대세론 "경제 해쳤다" 55%...'1인당 5천달러 준다'도 안 통해

트럼프 1기보다 매서운 역풍…유권자 56% 부정 평가에 '정권 심판' 비상

2026-09-22     하영수 기자

[CBC뉴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심판 의지가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NBC가 등록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3%가 대통령에 대한 반대 의사 표시를 위해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1998년 이후 중간선거 관련 조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7%에 머물렀다. 트럼프 1기 중간선거 때의 지지 투표 비율은 31%였으나 이번에는 4%포인트 낮아졌다. 2022년 조 바이든 정부 중간선거에서 대통령 반대 투표 의향은 35%, 2018년 트럼프 1기 때는 38%였다. 과거 중간선거에서 정권심판 투표 비율은 1998년 23%(빌 클린턴 2기), 2002년 19%(조지 W. 부시 1기), 2006년 37%(부시 2기), 2010년 34%(버락 오바마 1기), 2014년 32%(오바마 2기)로 나타났다.

NBC는 무소속 유권자를 포함해 자신의 투표를 대통령에 대한 반대 신호로 여긴다는 응답이 지난 30년간 어느 조사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56%로 집계됐으며,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16%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강한 긍정평가는 25%였다. 트럼프의 경제정책에 대해 해로웠다는 응답은 55%, 이로웠다는 응답은 26%였다. 이란 전쟁을 지지하는 후보를 찍을 가능성이 낮다는 응답은 57%, 높다는 응답은 24%로 조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승리 시 성인 시민 1명당 5천달러를 지급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이를 지지하는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21%였고, 뽑지 않겠다는 응답은 46%로 나타났다.

투표 방식에서는 민주당 유권자의 23%가 우편투표를, 36%가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2024년 대선 당시와 비교해 우편투표는 11%포인트 감소, 사전투표는 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공화당 유권자는 16%가 우편, 26%가 사전투표, 53%가 선거 당일 본투표를 하겠다고 답했다. 투표 방식은 2024년과 큰 변화가 없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전화 인터뷰와 문자메시지 기반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하트 리서치협회의 제프 호윗은 "트럼프는 이번 선거가 자신에 관한 선거가 되게 하겠다는 목표를 역사적인 수준으로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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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