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을 택한 잔나비, 체조경기장 사흘을 채운 음악적 승부수
[CBC뉴스] 공연계의 보증수표로 자리 잡은 그룹사운드 잔나비가 익숙한 성공 공식 대신 과감한 형식의 변주를 택하며 대형 공연장 객석을 단숨에 채웠다.
가요계와 공연계에 따르면 잔나비가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가 예매 시작 5분 만에 전 회차 매진됐다.
통상 대형 아레나급 공연에서는 무대 연출과 세트리스트의 통일성을 유지하며 동일한 콘셉트를 여러 날에 걸쳐 선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잔나비는 사흘이라는 일정 안에 성격이 뚜렷하게 대비되는 두 가지 공연을 배치하는 구성을 꺼내 들었다.
공연 첫날인 10월 23일에는 ‘잔나비 발라드 컬렉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in 서울’로 관객들과 만난다. 그동안 발표한 곡들 가운데 사랑과 계절, 지나간 시간의 정서를 관통하는 음악을 발라드 중심의 흐름으로 재구성한 무대다.
기존 공연에서 선보인 에너지 넘치는 밴드 세트와는 다른 결로, 잔나비 특유의 서정성과 음색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반면 주말인 24일과 25일에는 완전히 다른 호흡의 무대가 펼쳐진다. 잔나비의 2026년 아시아 투어 피날레를 장식하는 ‘<스웨트 앤 스타더스트> in 서울’ 공연이다.
잔나비는 타이베이와 홍콩, 도쿄, 싱가포르, 방콕,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등 해외 7개 도시를 순회하며 쌓은 무대 경험과 에너지를 KSPO DOME으로 옮겨와 투어의 마침표를 찍는다.
첫날 공연이 잔나비 내면의 서정을 응축한 시간이라면, 이어지는 이틀간의 무대는 글로벌 투어를 거치며 다듬어진 역동적인 밴드 사운드를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익숙한 구성을 반복하지 않고 발라드 중심의 감성 무대와 투어 파이널의 역동적인 공연을 연이어 배치한 기획은 팬덤과 대중의 관람 욕구를 동시에 자극했다. 각기 다른 테마로 완성된 두 공연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예매 열기를 끌어올렸고, 5분 만의 전석 매진으로 이어졌다.
잔나비를 향한 팬들의 관심은 9월 네티즌 어워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잔나비는 22일 오후 5시 49분 현재 최고그룹상 8위에 랭크돼 중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대형 공연장을 빠르게 매진시킨 탄탄한 티켓 파워와 네티즌 어워즈에서의 꾸준한 순위는 잔나비를 지지하는 팬층의 존재감을 보여준다.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러한 열기가 최고그룹상 순위에도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대형 아레나 무대를 채우는 아티스트의 강력한 무기는 음악적 다양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무대 완성도다. 오는 10월 서울에서 서정과 질주라는 서로 다른 매력을 선보일 잔나비의 도전이 밴드 공연의 외연을 어디까지 넓힐지 관심이 모인다.
[본 기사는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기사 작성 과정에서 AI가 일부 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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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정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