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매듭 얹은 '서울 모자' 열도 강타…광고 없이 日 SNS 270만뷰 '대박'
"이게 서울 힙(Hip)"…'벨트캡'부터 두루마기 비옷까지 완판 행진 잇는 서울굿즈
[CBC뉴스] 서울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결합된 '서울굿즈'가 최근 일본 SNS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외국인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울굿즈 TOP 10'을 23일 처음 공개했다.
특히 서울시 도시브랜드 'SEOUL MY SOUL'과 전통 매듭 패션 브랜드 '온고'(ONGO)가 협업해 지난 3일 선보인 '서울마이소울 벨트캡'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 제품은 한복 매듭을 현대적인 모자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7일 한 일본인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벨트캡 착용 사진은 별도의 광고 없이 270만회 조회를 기록했으며, 3만2천건의 좋아요와 7천900건의 재게시, 9천300건의 북마크를 얻었다.
서울시는 2022년부터 도시브랜드 'SEOUL MY SOUL' 개발에 착수해 2023년 8월 이를 공개했다. 이 브랜드는 "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라는 의미와 함께 하트, 느낌표, 스마일 등으로 서울의 마음, 경험, 즐거움을 표현한다. 뉴욕의 'I♥NY'처럼 도시 정체성을 강조하는 상징적 브랜드다.
외국인 구매 데이터 분석 결과, 20~30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에서는 서울의 명소와 풍경을 담은 소형 기념품이 인기를 끌었고, DDP디자인스토어 온·오프라인 합산 판매 1위는 '서울 스티커 컬렉션 50종'이었다. 이어 '서울 4대문·4대궁 엽서', '콩콩이 엽서', 남산·광화문 마그넷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대부분 1만원 미만의 상품이 주를 이뤘으나, 한국적 디자인이 뚜렷한 고가 상품도 호응을 얻었다.
소상공인과 협업한 9만9천원짜리 '두루마기 비옷'은 준비된 수량이 모두 판매됐고, 서울시청 서울갤러리점에서는 5만9천원짜리 '풍경자개함'이 꾸준히 팔리고 있다. 이 매장에서는 외국인 방문객 비중이 22%를 넘었다. 서울마이소울샵(종로, 명동, 광화문, 강남역, 여의도한강공원 등)에서는 해치 랜덤피규어, 마그넷, 볼펜 등 1만원대 상품이 인기를 얻었다.
온라인 판매에서는 해치 플레잉카드, 백호 봉제키링, 해치&소울프렌즈 우드블록 타워 등 캐릭터 상품이 강세를 보였다. 서울시는 무신사스탠다드와의 협업 티셔츠, 정관장 '조선왕실 다과상 세트', 서울간식 라이스칩 등 민간 브랜드와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김형래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일본 SNS에서 벨트캡이 화제가 된 점과 외국인 구매 데이터를 언급하며, "서울다운 디자인이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의 문화와 이야기를 담은 굿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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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