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家] 한국소비자원 ⑥ㅣ 완구부터 외식비·쇼핑몰까지…생활 속 소비자 위험 ‘현미경 점검’

Korea Consumer Agency ▷ 설립일 1987년 7월 1일 ▷ 원장 윤수현

2026-09-25     권오성 기자

 ● 2026-09-23
왁뿌볼·말랑이 안전성 적신호…유해물질·파열·표시 미흡 적발

한국소비자원이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촉감 완구 '왁뿌볼'과 '말랑이' 일부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성인과 어린이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스트레스 해소용 촉감 완구 15개(왁뿌볼 8개, 말랑이 7개)를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 중 14개 제품은 사용 연령을 14세 이상으로 표시해 어린이 제품 안전 특별법 적용을 받지 않았으나, 어린이 사용 가능성을 고려해 국내 완구 안전기준을 적용해 검사했다.

조사 결과, 왁뿌볼 8개 전 제품에서 국내 완구 기준상 사용이 금지된 메틸이소티아졸리논과 메틸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이 검출됐다. 이 물질들은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과 안구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1개 왁뿌볼 제품에서는 붕소 용출량이 허용 기준을 1.3배 초과했다.

말랑이 제품 중 1개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허용 기준의 6.6배로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간과 신장 등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말랑이 7개 제품을 전자레인지에 가열하는 화상 위험성 시험에서는 4개 제품이 25초에서 2분 30초 이내 파열됐다. 실제로 올해 4월과 5월에는 말랑이 제품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데우다 화상을 입은 사례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됐다.

제품 포장과 온라인 판매페이지 표시 실태 조사에서는 15개 중 8개 제품이 모델명, 제조연월, 수입자명, 주소 및 전화번호, 사용 연령 등 일반 표시사항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았다. 또한 5개 제품은 고온 및 화기 주의 문구를, 다른 5개 제품은 섭취 주의 문구를 표시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품질 및 표시 개선이 필요한 제품을 판매·수입하는 17개 사업자에게 개선을 권고했으며, 이 중 12개 사업자는 판매 중단 또는 표시 개선 등 조치를 완료했거나 향후 개선하겠다고 회신했다. 회신하지 않은 5개 사업자에 대해서는 오픈마켓 등을 통해 개선을 요청하고, 관계 부처에도 조사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가 사용하기 위한 촉감 완구 제품을 구매할 때 KC 인증 마크가 표시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며, "고온 및 화기에 주의하고 용도 외 사용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 2026-09-21
헤어 컬 크림 8종 성능 '우수'…비바스 컬 유지력 1위·최저가 미쟝센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 중인 8개 브랜드의 헤어 컬 크림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제품이 컬 유지력 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나 가격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모로칸오일, 미쟝센, 민트리, 비바스, 아모스, 아베다, ATS, 커리쉴 등 8개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헤어 컬 탄력성 평가에서는 모로칸오일, 미쟝센, 민트리, 비바스, ATS, 커리쉴 제품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컬 유지력의 경우 비바스 제품이 특히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의 안전성 측면에서는 납, 수은, 카드뮴 등 6종의 중금속과 각종 보존제 함량이 전 제품에서 국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일부 제품에는 자연 분해가 어려운 성분인 '사이클로실록세인'이 포함돼 있었다.

가격 비교 결과, 미쟝센 제품이 ㎖당 4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아베다 제품은 223원으로 가장 비싸 5.2배의 가격 차이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컬 크림 구매 시 헤어스타일, 가격,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을 선택할 것을 권고했다.


 ● 2026-09-18
플라이데이 배송·환급 지연 피해 102건…소비자원 "구매 주의" 경보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 남성 의류 쇼핑몰 '플라이데이(플디)'와 관련해 소비자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피해예방주의보를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플라이데이와 관련된 상담이 102건 접수됐다. 이 가운데 배송 지연 등으로 인한 계약불이행 사례가 48건(47.0%), 청약철회 관련 상담이 37건(36.3%)으로 집계됐다. 두 사유를 합치면 전체 상담의 83.3%인 85건에 달한다.

플라이데이 관련 첫 민원은 지난해 12월에 접수됐으며, 올해에도 피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접수된 상담 중 75건(73.5%)은 사업자와의 연락이 끊기거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피해구제 접수 안내 또는 합의 불성립으로 처리됐다.

소비자원이 플라이데이 사업장 주소지로 피해구제 접수통보서를 발송했으나, 수취인 불명으로 반송됐다. 인천시와 검단구청이 이달 2일 사업장 방문 조사에 나섰으나, 이미 사업자가 퇴거한 사실이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플라이데이 이용 시 주문 내역, 결제 정보, 문자 및 통화 기록, 내용증명 등 관련 자료를 보관해 계약 이행 여부를 입증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 이용 시 신용카드 결제를 권장하며, 현금 결제만 가능하거나 현금 결제 시 추가 할인을 제시하는 쇼핑몰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2026-09-16
8월 김치찌개 백반 평균 9,080원…대전 가장 비싸고 광주 최저

서울

김치찌개 백반의 전국 평균 가격이 9천원을 돌파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 자료에 따르면 8월 기준 김치찌개 백반의 전국 평균 가격은 9천8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 8천741원에서 339원(3.9%) 상승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평균 1만6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광주가 8천278원으로 가장 낮았다. 서울의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2021년 10월 7천원대, 2023년 12월 8천원대, 2025년 2월 8천500원대를 각각 넘어섰으며, 지난달에는 8천769원까지 올랐다.

다른 주요 외식 메뉴도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8월 냉면은 1만845원으로 1년 전보다 353원(3.4%) 올랐고, 비빔밥은 1만314원으로 228원(2.3%) 상승했다. 칼국수는 9천57원으로 259원(2.9%) 올랐다. 짜장면은 7천230원으로 236원(3.4%) 상승했다. 삼계탕은 1만6천868원으로 400원(2.4%) 올랐고, 삼겹살 200g(환산 후)은 1만7천877원으로 436원(2.5%) 상승했다.

8월 한 달간의 품목별 가격 변동을 보면 김치찌개 백반은 7월보다 38원, 비빔밥은 26원, 짜장면은 23원, 삼겹살 200g(환산 후)은 35원 각각 상승했다. 반면 삼계탕은 39원, 칼국수는 7원 내렸다. 냉면은 2원 오르며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 2026-09-16
쿠팡, 개인정보 유출 1인당 10만원 배상안 거부…"수용 어렵다"

서울

쿠팡이 지난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에게 1인당 10만원을 배상하라는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안을 거부한 사실이 16일 확인됐다.

쿠팡은 11일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서면으로 조정안 불수용 의사를 전달했다. 회사 측은 그동안의 선제적 대응과 조정안 수용이 미칠 대내외적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최종적으로 조정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50명의 소비자가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하자 심의 끝에 쿠팡의 위자료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만약 쿠팡이 조정안을 수용했다면, 집단분쟁조정에 참여하지 않은 피해자들도 같은 수준의 보상을 받을 수 있어 총 3조7000억원 상당의 배상금이 지급될 상황이었다.

쿠팡은 이미 개인정보가 유출된 3370만명에게 1인당 5만원 상당의 구매이용권을 제공하는 등 1조6850억원 규모의 자체 보상안을 시행한 바 있다. 이 같은 조치가 이미 이행된 점도 조정안 거부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참여연대 등이 포함된 '안전한 쿠팡 만들기 공동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쿠팡의 조정 권고안 거부를 비판하며, "추가적인 책임은 민사소송을 통해 피해자들과 다퉈보겠다는 취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단체는 쿠팡의 결정에 대해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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