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억 골프 회원권, 누가 썼는지 모른다?"…기록조차 없는 기은·산은의 수상한 라운딩
국책은행 임직원들 '특권 골프'?…146억 혈세 투입해놓고 사용 기록은 '전무'
[CBC뉴스]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이 총 146억원 상당의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으나, 실제 사용 내역은 별도로 관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두 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전국 12개 골프장 회원권을 87억9천300만원에 취득했다. 이 중 코리아CC(16억3천200만원), 레이크우드CC(15억1천100만원), 아도니스CC(10억6천만원), 렉스필드CC(10억1천500만원) 등의 회원권이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아난티 회원권도 8억1천700만원에 추가로 확보했다.
산업은행은 블랙스톤CC(35억7천700만원), 크리스탈밸리CC(23억원) 등 두 곳의 골프장 회원권을 58억7천700만원에 보유 중이다.
두 은행은 임직원이 직접 예약해 골프장 회원권을 사용하는 방식이지만, 이용자와 사용 목적 등 구체적인 내역을 별도 관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은행은 의원실 질의에 회원권이 고객과의 영업 활동에 한해 쓰인다고 밝혔으나, 누가 언제 어떤 목적으로 이용했는지에 대한 자료는 제출하지 않았다. 산업은행 역시 임직원별 예약 및 이용실적을 따로 관리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송언석 의원은 국책은행이 고가의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하면서도 사용 내역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관리 부실이라고 지적하며, 사용 신청부터 승인, 이용 내역까지 기록·점검하는 체계 마련과 회원권별 보유 필요성 재검토, 불필요한 회원권 매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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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