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슈퍼사이클] 연간 영업이익 370조 전망…삼성전자, 사상 첫 '100조 클럽' 눈앞

D램 영업이익률 80% 돌파 전망…메모리 슈퍼사이클에 삼성전자 '역대급 실적잔치'

2026-09-28     하영수 기자
삼성전자,

[CBC뉴스] 삼성전자가 2026년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을 10월 7일 또는 8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 내 보고서를 낸 8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200조2천790억원, 영업이익은 106조9천887억원으로 추정됐다. 이 수치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3조6천억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며,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146조7천억원)과 합치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250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이번 실적 호조의 중심에는 DS 부문 내 메모리 사업부가 있다. DDR5, LPDDR5X 등 범용 D램과 기업용 SSD를 포함한 낸드 제품 가격은 상승세가 다소 완만해졌으나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했고, HBM 판매도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3∼18%, 10∼1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의 60% 안팎 상승률에 비하면 둔화됐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증가세다.

삼성전자는 최근 HBM4(6세대) 제품의 양산 출하를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 당초 설 연휴 직후로 예정됐던 출하 일정은 고객사와 협의를 통해 1주일 앞당겨졌다. HBM4는 하반기 엔비디아가 출시하는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탑재될 예정이다. HBM 시장 점유율도 1분기 21%에서 2분기 33%로 상승했으며, HBM4 본격 출하에 따라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시장에서 공급자 우위가 강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수익성도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3분기 DS부문 영업이익률은 72∼75%로, 특히 D램 영업이익률은 8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범용 D램의 마진이 HBM을 앞선 상황에서 HBM 비중 확대가 수익성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반면, 비메모리 부문인 파운드리와 시스템LSI는 3분기에도 1조원 안팎의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 역시 전 분기 7천억원대 적자에 이어 적자 폭이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범용 D램의 높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HBM4 양산 확대 등 HBM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안타증권 역시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 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2027∼2028년에도 타이트한 수급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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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