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안보 동향] "괴물미사일 현무-5부터 레이저 무기 천광까지"…첨단 전력 총집결

'발당 2천원' 빛으로 드론 잡는다…국산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 공중 요격 시연

2026-10-02     하영수 기자

[CBC뉴스] 계룡대에서 열린 제78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국산 첨단 무기와 신기술이 대거 공개됐다.

이번 행사에서 국군은 현무-5 초고위력 지대지 탄도미사일, KF-21 '보라매' 전투기, K2 전차,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등 주요 무기체계를 선보였다. 현무 미사일 시리즈인 현무-3, 현무-4, 현무-5가 나란히 전시됐으며, 현무-5는 탄두 중량이 8t에 달해 북한 지휘부의 지하 벙커를 파괴할 수 있는 무기로 소개됐다. 이 미사일은 세 차례 연속 국군의날 행사에 등장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한 국산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의 시연도 진행됐다. 천광은 광섬유 기반 고출력 레이저를 이용해 적 드론과 무인기를 무력화하는 체계로, 2024년 말 전력화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소형 드론 4대를 대상으로 레이저 요격 시연이 있었으며, 이 중 2대가 공중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격추됐다. 한편, 표적기 한 대는 이륙 중 스스로 추락했고, 또 다른 한 대는 수동 조작으로 추락했다.

천광의 핵심 부품인 레이저발진기는 지난 6월 국산화에 성공해 국산화율이 기존 76%에서 90%로 높아졌다. 국산화된 발진기는 기존 해외 도입품 대비 출력 등 주요 성능이 50% 이상 향상돼, 드론(회전익) 격추 시간은 1~2초, 무인기(고정익)는 수 초 이내로 단축됐다. 천광은 별도의 탄약 없이 전력만으로 운영되며, 1회 요격 비용은 1~2만원 수준의 전기료만 소요된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 기반 군집무인기, 대드론 요격무인기, 해병대용 고성능 다연장, 다목적 무인차량 등 다양한 신형 장비가 처음 공개됐다.

기념식에서는 지난 6월 북한군 귀순자 유도 작전에서 활약한 육군 안태성 상병과 육사 지휘관 생도 양준서가 각각 모범 장병과 모범 생도로 선정됐다. 또한, 정부는 '12·12 군사반란' 당시 전사한 고 김오랑 중령과 고 정선엽 하사의 유족에게 충무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국방태세를 재설계해 '스마트 정예 강군'으로 도약하고, 미사일 위협을 조기에 탐지·요격하는 한국형 3축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에너지 레이저 요격무기와 AI 기반 지휘통제 체계, 고위력 미사일 등 미래전력 개발을 앞당겨 군이 주도하는 억제 및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군 장병 800여 명과 70여 대의 장비가 참가해, 작년보다 참가 인원과 장비 수가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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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