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운] "어떤 결정 이미 내려졌을 수도"…캠프데이비드 극비 회동에 일촉즉발 위기

"2025년 타격 직전과 판박이"…트럼프 안보 수뇌부, 캠프데이비드 극비 회동 "합의 안 하면 전멸뿐"…트럼프 최후통첩 속 '대이란 군사작전' 비밀 논의

2026-10-04     하영수 기자

[CBC뉴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핵심 인사들이 2일(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란을 비롯한 중동 정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JD 밴스 부통령이 주재했으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스티브 윗코프 대통령 특사,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댄 케인 미군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당국자 중 한 명은 이날 모임에서 중동 문제와 관련해 "어떤 결정이 내려졌거나 적어도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캠프 데이비드에서 일정을 사전 공개 없이 고위급 회의를 가진 것은 매우 드문 일로, 이전에는 2025년 6월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기 직전에도 유사한 회의가 열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핵시설을 타격하며 '12일 전쟁'에 돌입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이 지난 2월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 뒤 6개월 넘게 장기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개최됐다. 최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을 포함한 '7일 계획'을 내세워 종전 협상 복원을 시도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부했고 카타르의 중재로 수정안이 오갔지만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을 전멸시킬 수 있다고 발언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1일에는 "이제 결단해야 한다"며 "이란이 합의에 서명하거나 더는 존재하지 않게 되거나 둘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연료값 상승과 여론 악화 등 국내 상황도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예멘 후티 반군과 무력 충돌 중인 사우디는 미국에 후티 공습 동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후티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을 장악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후티 공격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으나 입장 변화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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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