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안 비상] 신한·국민·하나 줄줄이 털렸다…보이스피싱·스미싱 2차 피해 공포 확산

"가장 안전할 줄 알았는데"…시중은행 연쇄 정보 유출에 패닉 빠진 금융 소비자들

2026-10-03     하영수 기자

[CBC뉴스] 최근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에서 연이어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고는 신한은행에서 약 2만5천명의 고객정보 유출 사실이 전해지면서 시작됐다. 이후 KB국민은행에서는 고객 119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외부 침해로 유출됐고, 하나은행에서도 영업지원시스템(ODS)에 대한 해킹으로 89명의 개인정보가 추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도 유사한 해킹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은 피해 고객에게 개별 안내와 보상을 약속했으며,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인터넷·모바일뱅킹 거래 시스템이 아닌 별도의 업무지원 시스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거래 정보 자체가 유출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은행에 맡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AI 에어전트가 해킹에 활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보안 위협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에 대한 걱정 역시 이어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금융권 긴급 상황대응 회의'를 열어 정보유출 사고와 공격 유형,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소비자들은 사고 이후의 보상뿐 아니라 근본적인 보안 강화와 투명한 사고 설명, 구체적인 후속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직장인 이모씨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을 이용하고 있다며, 은행의 보안이 허술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대학원생 김모씨는 최근 여러 은행에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자신이 이용하는 은행도 괜찮을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권모씨는 은행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에 충격과 불쾌감을 느꼈으며, 탈취된 정보로 인한 금전적 불이익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있다고 전했다.

박모씨는 AI가 해킹에 사용된다면 기존과 다른 방식의 공격이 우려된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조심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유출된 개인정보가 대출이나 피싱 등에 악용될 수 있어 불안하다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보이스피싱부터 의심할 것이라고 했다. 박씨는 사고 발생 과정을 은행들이 투명하게 설명해 주길 바란다고 했고, 권씨는 보상뿐 아니라 구체적인 후속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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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