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규제책 이후 투기 열풍 급랭…레버리지 ETF 시총 16.5조서 6조원대로 급감

단일 레버리지 매매단위 '20주 확대' 추진…20주 미만 단주는 '시간외 종가매매'로 출구 마련

2026-10-06     하영수 기자

[CBC뉴스]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수량 단위를 20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20주 미만 단주 투자자들을 위한 시간외 종가매매 출구를 마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매매수량단위 확대와 관련된 세부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방안에는 20주 미만 단주를 일정 기간 동안 시간외 종가매매를 통해 처분할 수 있도록 예외를 적용하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정규장에서는 처분이 불가능한 1~19주 단위의 단주를 오후 3시 40분부터 4시까지 시간외 종가매매 구간에서 당일 종가로 매도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다.

시간외 종가매매는 단일 가격으로만 거래가 가능해 투자자에게 제약이 있을 수 있으며, 정책 시행 전 유예기간을 둘 가능성도 있다. 단주 해소 기간이 끝난 이후에는 증권사를 통한 단주매수 청구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는 지난 7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요건 강화와 함께 매매수량 단위를 20주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1만~2만원 수준의 발행가격으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기초자산 원주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돼 소액·단기매매를 유발하며 시장 과열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 같은 보완책 시행 이후 시장에는 진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16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합산 시가총액은 상장일 4조4천억원에서 6월 25일 16조5천억원까지 늘었다가 최근에는 6조~7조원대로 감소했다.

거래대금도 6월 말 19조4천억원에서 최근 5천억~8천억원대로 줄었다.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6월 29일 96.9%에서 10월 2일 기준 41.0%로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는 각각 7월 29일, 8월 20일 이후 한 달 넘게 발동되지 않았다.

최근 코스피가 7,000선을 회복하고, 중·소형주로 매기가 확산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쏠림 현상도 완화됐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6월 말 57.1%에서 9월 말 50.8%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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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