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나침반] 한 달 새 10.5% 급락하며 최악 수익률…연초 대비 36.6% 떨어진 코스닥 제약 업종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美 국채금리 급등…미래 가치 할인율 상승하며 제약·바이오 직격탄
[CBC뉴스] 코스닥 제약 업종이 지난달 주요 업종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 자료에 따르면, 코스닥 제약 업종지수는 지난 한 달간 10.51% 하락해 일반서비스(-8.08%), 금융(-7.44%), 종이/목재(-5.01%) 등 다른 업종보다 낙폭이 컸다. 연초 이후로는 36.65%나 떨어져 네 번째로 하락폭이 큰 업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부진의 배경으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로 증시 자금이 집중된 점이 꼽힌다. 코스닥 내 반도체 소부장주가 주도주로 부상하면서, 지난달 기계/장비 업종은 14%, 전기/전자 업종은 10.2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697억원으로, 코스피의 34% 수준에 그쳤다.
또한 글로벌 금리 인상 추세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기준금리를 0.25% 올렸고, 일본과 미국도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시장 전반에 우려가 확산됐다. 제약·바이오 기업은 실적 가시화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특성상, 금리 상승 시 미래 현금흐름 할인율이 높아져 부담이 커진다.
업체별 악재도 있었다. 오름테라퓨틱은 지난 18일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가 급성 골수성백혈병 치료 후보물질 'ORM-6151' 임상 1상 개발을 중단하면서 기술이전 계약이 종료돼 추가 마일스톤을 받지 못하게 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직원 등이 호재성 공시 전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로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으로 압수수색 등 수사 대상에 올랐다. 이에 따라 오름테라퓨틱은 지난달 65.9%, 에이비엘바이오는 33.3% 하락했다.
한편,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의 승강제 도입이 내년으로 연기된 점을 언급하며, 기관과 개인 투자자 간 선호 종목의 괴리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승강제 시행 가능성과 영향력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니, 일단은 기업별 펀더멘털에만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전 세계 팬덤의 결집, cbcglobe.com ▶
★ 돈돈돈, 남몰래 혼자 보는 – 돈 되는 뉴스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