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家] 한화그룹 ④ㅣ 한미 조선협력·우주개발·AI 혁신 가속
Hanwha ▷ 창립 1952년 10월 9일 ▷ 창업주 김종희 ▷ 회장 김승연
● 2026-10-08
맥코믹 美 상원의원,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방문…기술력·한미 조선협력 점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연방 상원의원 데이브 맥코믹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한미 조선 협력과 한화오션의 기술력을 점검했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맥코믹 상원의원은 거제사업장에서 첨단 스마트 야드와 함정 건조 현장을 둘러보며 선박 건조 인프라와 생산 역량을 확인했다. 이어 울산급 배치-Ⅲ(충남급) 호위함인 평택함에 승선해 함정 관련 기술을 직접 살폈다. 이 자리에서 한화오션은 한미 조선 협력 확대와 한화필리조선소와의 연계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양국 조선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맥코믹 상원의원은 한화오션의 기술, 생산성, 품질, 안전 등 전반적인 역량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화오션이 필리조선소를 통해 필라델피아 조선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맥코믹 상원의원은 션 더피 미 교통부 장관과 함께 한화필리조선소를 방문해 미국 조선업 재건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으며, 같은 해 8월 한화그룹의 50억달러 투자 계획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한화오션은 미국 내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한미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미국 함정 설계 전문기업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 협력에는 함정 설계 및 개발, 조선 인력 양성, 공급망 구축 등이 포함된다.
한화필리조선소는 생산 역량 확대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인력은 인수 초기인 2024년과 비교해 두 배 수준인 2500명으로 늘었다. 지난 7월 미국 해사청에서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을 수주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도 거뒀다. 현재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NSMV) 4척을 인도했으며, 내년에 5호선을 추가로 인도할 계획이다.
정인섭 한화오션 경영지원실장(사장)은 한화오션이 펜실베이니아주를 중심으로 생산 역량 확대에 힘쓰고 있으며, 앞으로도 미국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을 넓혀 한미 조선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 2026-10-07
누리호 5차 발사 성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핵심 역할 '42명 운용 참여'
누리호 5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국내 민간 주도 우주개발이 한층 진전됐다.
이번 발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제작뿐만 아니라 발사 운용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300여 개 기업과 협력해 누리호 5호기 제작을 총괄했으며, 협력업체 품질 관리와 감독도 담당했다. 발사 운용 현장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력 23명이 발사통제센터(LCC) 콘솔 22개 중 20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18명이 콘솔을 직접 운용했다. 4차 발사와 달리 이번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콘솔 운용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항우연이 관리·감독을 맡았다. 임무지휘센터(MDC), 발사대(LP), 발사체 이송 안전 인력까지 포함하면 누리호 5차 발사 운용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력은 총 42명에 달했다.
누리호 1∼3차 발사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발사체 제작과 총조립을 주관했으나, 4차 발사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 역할을 넘겨받았다. 6차 발사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LCC 콘솔 대부분을 운영하며 사실상 모든 업무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6호기부터는 자체 공장에서 각 단을 조립한 뒤 해상 운송을 거쳐 나로우주센터에서 총조립하는 방식으로 제작 체계가 전환된다. 이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남 순천에 6만㎡ 규모의 '스페이스허브 발사체 제작센터'(가칭)를 마련했다.
이번 성공에는 다른 민간 기업들의 기여도 컸다. 누리호가 발사된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는 HD현대중공업이 구축했으며, 지하 3층·연면적 6000㎡ 규모로 설계됐다. HD현대중공업은 발사대 기반 시설 공사, 지상기계설비(MGSE), 추진제공급설비(FGSE), 발사관제설비(EGSE) 등 발사대 시스템을 독자 기술로 설계·제작·설치하고, 발사대 운용까지 수행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위탁받아 누리호 총조립을 담당하고, 1단 추진체와 엔진 클러스터링 조립을 맡았다.
이번 발사에서 누리호는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이 개발한 큐브위성 10기를 실었다. LG는 무인탐사연구소와 협력해 준비한 큐브위성에 LG 계열사 부품 5종을 탑재했다. 해당 부품은 카메라 모듈(LG이노텍), 배터리팩(LG에너지솔루션), 파워 모듈·자세제어 구동기·위성 통신용 안테나(LG전자)로, 약 60일간 순차적으로 작동 시험이 이뤄질 예정이다.
● 2026-10-07
한화 '에너지 플루오', 美 패스트컴퍼니 선정 2026 차세대 신기술…최대 25% 전력비 절감
한화의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 미국 경제·경영 혁신 전문 매체 패스트 컴퍼니가 선정한 '2026 차세대 신기술' 명단에 포함됐다.
한화는 7일, 자회사 한화퓨처프루프 산하 트랜스그리드 에너지의 AI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 '에너지 플루오'(Energy Fluo™)가 패스트 컴퍼니가 선정한 차세대 신기술 중 응용AI 분야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패스트 컴퍼니는 매년 31개 분야에서 혁신성과 미래 변화 가능성을 갖춘 기술을 심사해 차세대 신기술을 선정한다.
에너지 플루오는 AI를 활용해 전력 설비, 에너지 저장 장치(ESS), 냉각 장치, IT 시스템 등 다양한 인프라의 전력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운영자는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할 수 있으며, 현장 상황에 따라 최대 25%의 전력 운영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발전 설비, 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 냉각 장치 등 모든 운영 설비와 외부 환경 변화까지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시스템은 지난 3월 AI 기술 안전 표준인 'UL315' 인증을 받아 대규모 핵심 인프라 시설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서 AI가 에너지 최적화 방안을 제시하고, 최종 통제는 운영자가 승인하는 구조로 안전성을 높였다.
패스트 컴퍼니는 에너지 플루오가 머신러닝과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의 자체 모니터링, 문제 원인 분석, 전력 소비 최적화 대응 방안 결정 등 다양한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박영춘 트랜스그리드에너지 대표는 "복잡성이 극대화된 데이터센터 전력망은 더 이상 파편화된 개별 관리 방식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에너지 플루오는 제한된 한도 내에서 더 많은 전력을 데이터센터 설비 가동에 유연하게 투입하고 전체 시설을 통합 관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 2026-10-06
한화오션 하청노조, 법원 판정 따라 8일 첫 교섭…고공농성 지속
민주노총 경남본부 등 단체들이 6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원청교섭 쟁취 경남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대책위는 한화오션이 중앙노동위원회 판정에 불복해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냈으나 기각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원청과 하청노조 간 교섭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하청노동자들의 원청교섭 쟁취를 위해 노동자와 시민사회의 힘을 결집하고,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촉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직접 단체교섭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하청노동자와 연대하겠다고 했다.
법원은 1일 한화오션이 웰리브 소속 노동자들을 교섭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중앙노동위원회 판정에 불복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이후 한화오션은 2일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와 웰리브지회를 교섭 요구 노조로 확정해 공고했다.
사측과 하청노조는 8일 오후 2시에 첫 단체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섭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30일부터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내 2곳에서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강인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 등 조합원 6명은 단체교섭이 마무리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책위는 "하청노동자들이 원청교섭을 쟁취할 때까지 노동자와 시민사회의 힘을 모으고,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2026-10-06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폭발로 책임 부인했지만 법원 "납품 지연 한화에어로 책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19년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 작업 중지 명령이 위법했다며 정부에 납품 지연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법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방과학연구소(ADD)에 납부한 지체상금 일부만 돌려주도록 판결했다. 대전고법 제2민사부(이의석 부장판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ADD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청구 소송에서 피고가 원고에게 26억1276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부담해야 할 지체상금 규모는 기존 120억2000여만원에서 94억1000여만원으로 줄었다.
2019년 2월 1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노동자 3명이 숨졌으며, 이로 인해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해당 명령은 약 6개월 후인 8월 14일에 모두 해제됐다. 이 사고는 2018년 5월 로켓 추진 용기 고체 연료 추정 과정에서 발생한 폭발로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지 9개월 만에 또다시 일어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업 중지 명령이 구 산업안전보건법 제51조의 적법 요건을 갖추지 못했고, 비례의 원칙에도 어긋난 위법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납품 지연은 불가항력적이거나 정부의 책임이므로 지체상금 면제 사유에 해당한다고 소송에서 주장했다. 이에 따라 2024년 3월 ADD를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1심과 2심 재판부 모두 사고 발생, 작업 중지, 납품 지연의 책임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근로자들의 설비 개선 건의를 무시하는 등 안전 조치를 소홀히 했고, 2018년 사고 이후 9개월 만에 재발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고는 원고가 산업재해 예방 조치를 다 하지 못해 발생한 것"이라며 "작업 중지는 정부의 시책으로 인한 것으로 단정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작업 중지에 원고의 책임이 없지 않다"고 판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작업 중지 명령의 범위가 과도했다거나 해제가 부당하게 지연됐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재판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부담해야 할 지체상금 120억2000만원은 과다하다고 보고 1심에서 약 96억2000만원, 항소심에서는 94억1000여만원으로 감액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ADD는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했다. 항소심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대전사업장에서는 사고가 이어졌다. 지난 6월 56동 세척공실에서 또다시 폭발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이 사고로 고용노동부는 특별 감독을 실시해 산업안전보건법 등 473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대전경찰청은 안전관리 지휘체계에 있던 임직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 2026-10-06
국립창원대-한화에어로스페이스, 'AX대학원' 공식 출범…방산 AI 인재 250명 양성
국립창원대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해 인공지능(AI) 분야 인재를 육성하는 'AX대학원'을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국 15개 대학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인재 양성 사업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국립창원대가 선정됐다. 이번 사업에는 6년 동안 총 177억원이 투입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AX대학원은 일반대학원 내에 방산 분야 AI 전환을 목표로 'D.AX' 트랙을 신설한다. 인공지능융합공학과는 방산 운용 혁신을, 제어계측전공은 방산 제조 혁신을 담당한다. 2027년부터 매년 50명 이상을 선발해 석·박사급 인재 250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기업과 연계한 교육 및 채용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학부 3학년생 중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산학장학생 10명을 선발해 4학년부터 장학금과 기업 연계 교육을 제공한다. 학·석사 연계 과정을 마친 학생 5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채용과 연결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소속 전문가들은 공동 강의와 학생 지도에 참여한다.
박민원 총장은 "창원국가산업단지의 방산·제조 기반과 대학의 AI 역량을 결합해 산업현장의 AX 전환을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성장해 지역 기업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업家ㅣ기업가] 한화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