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家] 최태원 SK그룹 회장 ⑨ㅣ 반도체 영토 넓히고 AI 미래 그린다…성장·사회적 가치 '두 토끼'

2026-10-12     권오성 기자

 ● 2026-10-11
최태원 "韓 반도체, 중국·미국 증설에 시장점유율 위기…공장 추가 확보 시급"

최태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38회 상하이시 시장 국제기업가 자문회의' 행사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의 신속한 확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 마이크론 등 경쟁사들의 빠른 증설로 인해 시장 점유율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광주를 포함해 여러 지역에서 공장 증설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생산 능력 확대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일본 등 해외 공장 증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광주 군공항 부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 회장은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추가 부지 확보와 반도체 팹 조성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필요하다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병행해 추진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최근 미국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 존 물레나르 위원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데 대해, 최 회장은 중국 반도체 산업을 막으려는 시도가 현명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CXMT와 YMTC 등 중국 업체들의 빠른 추격을 언급하며, 미국의 정책이 이러한 상황을 막지 못했다고 반문했다.

SK그룹은 이날 회의에서 중국 내 600억 달러(약 80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왔으며, 35년간 중국에서 가장 큰 외국 투자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SK 측은 상하이에 AI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며, 이 센터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바이오의약 등 첨단 분야 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 측은 중국의 혁신 생태계와의 협력을 강화해 기술 동향과 산업 기회를 파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SK는 상하이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제도적 환경의 투명성이 장기적 협력 및 투자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천지닝 상하이 당서기, 주중밍 상하이 시장 등 상하이 당국자들과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최태원 회장의 참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 2026-10-09
최태원 SK 회장, 군공항 방문…“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의지”

반도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광주 군공항 부지를 방문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에 대한 강한 투자 의지를 밝혔다.

최 회장은 9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SK하이닉스 경영진과 함께 군공항 현장을 찾아 부지 현황과 사업 여건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전력과 용수 등 핵심 기반시설 준비 상황을 확인하고, 반도체 팹이 들어설 군공항 내 탄약고 이전 예정 부지도 살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800조원을 투자해 군공항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와 전남광주시는 군공항 일대 250만평을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로 개발하고, 2027년 부지 조성 착수, 2028년 팹 건설, 2030년 첫 양산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현장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최대한 짓겠다"며, "용수와 전력이 늦더라도 타이밍을 빨리 맞출 수만 있으면 먼저 공사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수요가 계속해서 상당히 빠른 속도로 늘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병행 추진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땅이 더 있고 수요가 더 있다면 이쪽이(호남 반도체) 더 커질 것도 충분히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군공항 부지를 여러 차례 방문해 투자 상황을 점검하고, 전남광주시와 지원 사항을 논의해왔다. 전남광주시는 기업의 투자 일정에 맞춰 부지, 전력, 용수 등 기반시설을 적기에 확보하기 위해 정부 및 관계기관과 협력하고, 인재 양성과 정주여건 등 안정적인 투자 환경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배미경 전남광주시 대변인은 "SK의 호남 반도체 투자에 우려와 회의적인 시선이 있었는데, 최태원 회장이 직접 투자 의지를 밝혀 이런 부분이 모두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2026-09-21
‘대한사회적가치 페스타’ 1만5천명 몰려…400여 기관, 4개 테마존 성황

대한민국

대한상공회의소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를 개최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이 행사는 400여개 기관이 참여해 300여개 전시 부스와 50여개 세션·스페셜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1만5000여명의 참관객이 현장을 찾았다.

이번 페스타는 정부, 기업, 시민사회가 정책, 자본, 첨단기술, 현장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회적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SK하이닉스, SK텔레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현대해상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이 협력, 혁신·환경, 지역, 사회 등 4개 테마존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부스를 운영했다.

행사에는 한성숙 국무총리,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 강금실 글로벌기후환경대사 등 정부 관계자와 경제계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김정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지동섭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메인 세션인 '리더스 서밋'에서는 150여명의 각계 리더들이 '자본은 어떻게 사회적 가치를 키우는가'를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김정태 MYSC 대표는 사회문제 해결이 고위험·장기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단일 자본으로는 지속이 어렵다고 밝히며, 정부 보조금, 기부 자본, 임팩트 투자와 대출이 단계별로 역할을 이어가는 '혼합금융' 체계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카즈나리 다구치 보더리스재팬 대표는 기업 이익의 10%를 신생 기업에 재투자하는 '온오쿠리' 모델을 소개하며, '인내 자본'과 '성장 촉진 자본'의 선순환이 사회문제 해결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행사 환영사에서 인공지능(AI)이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AI를 활용하면 사회문제 해결과 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AI 기술과 측정·보상 체계의 결합이 사회문제 해결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더스 서밋 인사말에서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좋은 시도와 성과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더 큰 변화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자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자본에 대한 관점과 고민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나 이런 차이 속에 '협력의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민생과 청년 취업 등 사회적 문제를 언급하며, "이는 우리 모두 다 함께 고민하지 않으면 풀리지 않는 문제로, 정부만의 숙제일 수도 기업만의 숙제일 수도 없고 사회연대, 경제 주체들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법과 제도를 새로 만들기도 하고 불필요한 법과 제도라면 없애는 일 두 가지"라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대책을 넘어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바꿔 가겠다"고 밝혔다.


 ● 2026-09-13
최태원 "울산, AI 시티 도약"…'모두의 AI'로 시민행복·산업혁신 구상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울산에서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경쟁력 강화와 함께 AI를 통한 시민 행복 증진, 예술적 감성의 접목을 통해 더 나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11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는 SK와 울산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2026 울산포럼'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최태원 회장은 제조 AI의 기술과 솔루션, 데이터를 결합해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SK가 구상 중인 AI 에이전트 '모두의 AI'를 통해 울산 시민의 행복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제조업 중심의 울산에 예술적 감성을 더해 산업 도시를 예술이 있는 도시로 변화시키자는 의지를 드러냈다.

'모두의 AI'는 국민 일상에 필요한 업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로, 개인 맞춤형 공공·복지 혜택과 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챗봇, 행정·교통·의료·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한 실행형 AI가 핵심 기능이다. 최 회장은 "AI로 계속 행복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단순한 이익 추구를 넘어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AI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포럼과 연계해 열린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WAVE 2026)에도 최태원 회장이 참석해 SK, 현대자동차, HD현대, 고려아연 등 울산 대표 기업의 부스를 둘러보고 전시 콘텐츠를 체험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울산포럼은 2022년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을 계기로 최태원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이번 포럼은 '리딩 AX, 스마트 라이프 울산'을 주제로 AI를 통한 제조업과 일상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현장과 온라인을 합쳐 1만900여명이 참석해 지난해보다 5.7배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울산이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성공적 산업 AX'라는 사명을 가진 도시라고 강조하며, 사회적 갈등 비용을 줄이고 시민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노력을 병행해 전환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종화 SK에너지·SK지오센트릭 사장은 울산이 세계적 수준의 제조업 현장과 산업 인프라, 우수한 대학과 연구기관을 바탕으로 AI 혁신을 실현하기에 최적의 도시라고 평가했다.


 ● 2026-09-13
최태원 "AI수익 구조 마련 중요"…울산포럼서 데이터·비즈모델 강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자생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화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1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에서 AI에 투입되는 에너지와 자원을 언급하며, AI가 스스로 투자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AI의 미래 과제로 기존의 속도(Speed), 규모(Scale), 안전(Safety) 전략에 더해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지속 가능성을 제시했다.

AI에 투입된 리소스에 비해 충분한 수익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버블처럼 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언급했다. 이에 따라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지, 그리고 그 모델의 지속 가능성을 어떻게 확보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조업 분야에서 AI 활용 방안에 대해 최 회장은 데이터 규모의 확대가 성공 확률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 수집과 규모 확장은 울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또한, 국가 차원에서 제조 AI에 특화된 대규모 데이터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젊은 세대가 AI 시대에 갖춰야 할 역량으로 최 회장은 생각 근육, 공감 근육, 적응 근육, 바디 스킬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AI에 사고를 맡기기보다는 문제 해결력, 공감 능력, 적응력, 그리고 직접 경험을 통한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육 방향에 대해서는 AI 도구를 활용해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이 중요하며, 대학과 기업도 스펙 중심에서 벗어나 사람을 이해하고 접근하는 방식을 중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럼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 회장은 SK그룹이 울산에 건설 중인 AI 데이터센터가 900MW 규모까지 진척됐으며, 완공 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일 경제 공동체 협력 과제로 에너지 문제를 언급하며, 한국과 일본이 각각 연간 1400억달러, 합계 3000억달러의 에너지를 수입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국이 공동 구매, 비축, 사용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에너지 안보를 확보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에는 화석연료를 넘어 재생에너지, 수소에너지, 원자력까지 협력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총수家ㅣ총수가] 최태원 SK그룹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