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에버노스, 코인베이스 출신 CIO 전격 영입…미국 나스닥 시장 진입과 함께 투자 조직 강화
[CBC뉴스] 리플(XRP)을 핵심 자산으로 운용하는 에버노스 홀딩스(Evernorth Holdings)가 미국 나스닥 시장 진입과 함께 투자 조직 강화에 나섰다. 기관 투자와 디지털 자산 운용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을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영입하면서 XRP 기반 재무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모습이다.
에버노스는 12일(현지시간) 휴고 장데스보즈(Hugo Jeandesboz)를 최고투자책임자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에버노스는 나스닥에서 종목코드 XRPN으로 거래되는 디지털 자산 재무 관리 기업이다. XRP 경제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보유 자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해 장기적인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에 합류한 장데스보즈는 코인베이스 자산운용에서 공동 최고투자책임자를 지낸 인물이다. 기관 고객을 위한 맞춤형 투자 전략을 관리했으며,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10년 이상의 거래 및 포트폴리오 운용 경험을 쌓았다.
그는 코인베이스에서 파생상품 거래 책임자로 근무하며 옵션과 선물, 온체인 시장을 담당했다. 코인베이스에 합류하기 전에는 HSBC 뉴욕에서 미국 달러와 주요 10개국(G10) 통화 관련 금리 파생상품 거래를 수행했다.
소시에테제네랄에서는 채권 거래 업무를 시작으로 상장지수펀드(ETF)와 알고리즘 프로그램 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퀀트 전략가로 활동했다.
이처럼 전통 금융시장의 파생상품 거래부터 디지털 자산 운용까지 경험했다는 점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장데스보즈는 에버노스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아쉬쉬 비를라(Asheesh Birla)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그가 맡게 될 업무는 단순한 XRP 보유 자산 관리에 그치지 않는다.
에버노스의 XRP 재무 전략을 총괄하면서 자산 배분과 유동성 관리, XRP 보유 물량의 적극적인 운용을 담당한다. 거래 상대방과 수탁기관을 연결하는 주요 책임자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선임은 에버노스가 추구하는 능동적인 디지털 자산 재무 모델과 맞닿아 있다.
일반적인 기업 재무 부서가 자산의 안전한 보관과 통제에 중점을 둔다면, 에버노스는 보유 자산을 활용한 운용 전략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는 수익 기회뿐 아니라 유동성 확보와 위험 관리, 운용 책임 체계가 중요해진다.
에버노스는 이번 인사를 통해 이러한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쉬쉬 비를라 CEO는 장데스보즈의 경험이 회사의 적극적인 재무 전략과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토큰화된 실물자산 시장의 성장과 XRP 레저(XRPL)의 업그레이드에 주목했다.
특히 XRP 기반 대출과 탈중앙화금융(DeFi)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가 형성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통 금융시장과 디지털 자산 시장을 모두 이해하는 기관 투자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버노스의 전략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XRP를 단순히 매입하고 보유하는 데 머무르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기관 투자 전략과 DeFi 수익률 전략, XRP 생태계 참여, 자본시장 활동 등을 통해 주당 XRP 가치를 장기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전략은 실제 운용 성과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디지털 자산 가격 변동과 유동성 위험, 거래 상대방 위험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장데스보즈 역시 XRP 레저의 금융 인프라로서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 시스템이 프로그래밍 가능한 인프라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XRP 레저가 기관 자본의 운용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에버노스가 이러한 변화의 초기 단계에서 자본과 상장시장의 규율을 결합하고 있다며 향후 재무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번 최고투자책임자 선임은 에버노스의 나스닥 거래 개시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12일 나스닥에서 XRPN이라는 종목코드로 거래를 시작하는 에버노스는 XRP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자산 재무 전략을 미국 주식시장 투자자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XRP를 직접 매수하는 방식과 달리, 투자자가 상장기업의 주식을 통해 XRP 관련 사업과 자산 운용 전략에 간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XRPN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XRP 자체를 보유하는 것과 동일한 것은 아니다. 주가는 보유 XRP의 시장가치뿐 아니라 회사의 재무구조와 운용 성과, 주식 수급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한편 에버노스는 이날 지연 투자 계약과 관련한 A급 보통주 발행 수량도 정정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9일 거래 완료 시점에 해당 투자자들에게 실제 발행된 A급 보통주는 총 107만8614주다.
이는 앞서 제출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양식 8-K에 기재된 66만3510주와 차이가 있는 수치다.
에버노스는 기존 기재 내용에 사무적인 착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발행 주식 수는 현금 또는 XRP 토큰으로 지급된 지연 투자 금액의 총합을 주당 10달러로 나누어 산정했다.
이번 정정은 투자자들이 상장 이후 회사의 주식 발행 규모와 자본구조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에버노스의 행보는 XRP를 주요 자산으로 보유하는 기업이 자산 운용과 자본시장 활동을 결합하는 새로운 사례로 볼 수 있다.
특히 코인베이스 자산운용 출신 최고투자책임자의 합류는 에버노스가 XRP 재무 전략을 수행하기 위한 전문 인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시장이 주목할 부분은 이러한 인적 구성이 실제 운용 전략과 재무 성과로 어떻게 연결되느냐는 것이다.
나스닥 상장과 전문 운용 인력 확보가 XRP 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이것이 XRP 가격이나 XRPN 주가의 상승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에버노스가 추구하는 능동적인 XRP 재무 모델이 미국 공개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주목된다.
[본 기사는 에버노스 홀딩스가 2026년 10월 12일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다. 가상자산 및 관련 주식은 가격 변동성이 큰 고위험 투자자산이다. 기업의 사업 전략과 시장 전망은 실제 성과와 다를 수 있으며, 본 기사는 특정 자산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기사 작성 과정에서 AI의 조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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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