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부진에 HBM 관련주도 흔들…한미반도체 8%대 급락, 미국 CPI 충격 촉각
[CBC뉴스] 국내 증시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종목들이 15일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 종목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HBM 장비 관련주인 한미반도체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기술주들이 동반 하락한 데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에도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한미반도체는 이날 장중 전일 대비 1만9200원 내린 19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8.83%로, 주가가 20만원 아래로 내려섰다. 장중 고가는 21만원, 저가는 19만1300원을 기록했다.
국내 반도체 시장의 중심에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부진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두 기업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종목으로, HBM 시장의 경쟁 구도와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가 주가 평가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관련 장비와 소재·부품 기업들의 움직임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반도체 대형주의 하락과 HBM 관련 중소형주의 동반 약세는 시장 전반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변화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한미반도체는 HBM 제조에 필요한 열압착 본딩 장비인 TC본더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높은 데이터 처리 성능을 구현하는 메모리로, AI 가속기와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미국 증시는 14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11.51포인트(1.88%) 내린 2만6692.8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11%,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9% 각각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도 약세를 나타내면서 글로벌 반도체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물가 지표도 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의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3.6%를 웃돌았다. 8월 상승률 3.4%보다도 높아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쉽게 완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전망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특히 AI와 반도체 등 성장 기대가 높은 업종은 금리 전망과 기업가치 평가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장중 낙폭을 줄일 수 있을지, HBM 관련 장비주들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남은 거래 시간의 관심사다.
[본 기사는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다. 장중 주가는 변동될 수 있으며 미국 물가지표와 개별 종목의 주가 변화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기사 작성 과정에서 AI의 조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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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