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한전기술·우리기술 주가 동반 하락…원전 정책 기대 속 관련주 약세
[CBC뉴스] 원자력발전 관련 종목들이 15일 국내 증시에서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정부의 원전 산업 육성 정책과 해외 원전 수주 확대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주요 원전 관련주들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오전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일 대비 5900원 하락한 6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8.50%로, 장중 6만31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원전 설계 관련 기업인 한전기술도 6400원 떨어진 10만1900원을 기록하며 5.91% 하락했다. 한전기술은 장중 9만9400원까지 밀리면서 10만원선을 밑돌기도 했다.
원전 계측제어 관련주로 분류되는 우리기술은 510원 하락한 1만원으로 4.85% 내렸다. 우리기술은 장중 9720원까지 내려가는 등 가격 변동을 나타냈다.
원전 관련 사업과 연관된 다른 종목들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비에이치아이는 3600원 내린 4만6200원으로 7.23% 하락했으며, 오르비텍은 4010원으로 7.50% 떨어졌다. 지투파워는 8400원으로 7.59%, 보성파워텍은 5640원으로 8.29% 하락했다.
원전 정비 관련 기업인 한전KPS는 4만2150원으로 1.75% 내렸고, 한전산업은 1만370원으로 5.12% 하락했다. 일진파워 역시 1만160원으로 5.40% 떨어졌다.
건설 분야에서도 약세가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9만2000원으로 6.88%, 대우건설은 1만4890원으로 6.06% 하락했다. 다만 이들 건설사의 주가에는 원전 사업 외에도 다양한 사업 환경과 시장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원전 관련주들의 동반 하락은 정부의 산업 육성 방향과 대비되는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부는 신규 원전 건설과 기존 원전의 안정적 운영, 원전 산업 생태계 강화 및 해외 수출 지원을 주요 정책 과제로 다뤄왔다. 원전 설계와 주기기 제작, 건설, 유지보수 등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정책의 핵심이다.
특히 해외 원전 시장에서는 대형 원전뿐 아니라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원전 기자재 공급망을 둘러싼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실제 사업 참여와 수주 실적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다만 사업별 계약 체결과 인허가, 착공 및 납품 일정 등에 따라 실적 반영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
15일 원전 관련 종목들의 약세는 특정 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설계와 기자재, 계측제어, 정비 분야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정책에 대한 중장기 기대와 단기적인 주가 흐름을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한전기술 등 주요 종목들이 남은 거래 시간 동안 낙폭을 줄일 수 있을지, 향후 정부의 원전 정책 구체화와 해외 수주 소식이 관련 기업들의 실적 전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본 기사는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다. 장중 주가는 변동될 수 있으며 정부 정책과 해외 수주 기대가 개별 기업의 실적이나 주가 상승을 보장하지 않는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기사 작성 과정에서 AI의 조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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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