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광’, 아미 타이거 플러스서 드론 3대 100% 요격…세계 최초 실전 배치 레이저 무기 성능 입증

2026-10-15     박종규 기자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실전 배치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이 최근 육군본부 주관 미래전 통합 전투수행훈련에서 드론 요격 능력을 재확인했다. 이번 훈련은 '아미 타이거 플러스(Army TIGER+)' 행사로, 한화시스템은 '천광(레이저 대공무기 블록-I)'과 30kW급 '전투차량 탑재형 고에너지 레이저포'를 활용해 드론 요격 시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 및 산학연 전문가 약 500명이 참관한 가운데 열린 시연에서 두 레이저 무기는 투입된 드론 3대를 모두 격파하며 성능을 입증했다. '천광'은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하고 한화시스템이 시제업체로 참여한 무기체계로, 1회 발사 비용이 약 2000원이며 전력 공급만으로 24시간 연속 운용이 가능하다.

한편, '전투차량 탑재형 고에너지 레이저포'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사업 관리를 맡고 한화시스템이 주관해 개발한 30kW급 기동형 레이저 무기로, 주요 구성품 소형화와 상변화 기반 냉각 기술을 적용해 전투차량에 쉽게 탑재되며 고출력 운용 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전장 환경에서는 저가형 드론과 소형 무인기를 이용한 직접 공격과 같은 비대칭 위협이 늘고 있다. 이에 다수 드론 위협에 신속히 대응하며 기존 유도무기 중심 방공망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레이저 무기가 차세대 대공방어의 핵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천광'은 이전에도 육군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6 국방 드론 기술전'에서 드론 4대와 무인기 2대를 연이어 100% 요격한 기록이 있다. 당시 한화시스템은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50kW 레이저 장갑차'도 공개했으며, 이 장갑차는 기동성과 출력을 동시에 향상시킨 차세대 레이저 솔루션으로 2027년까지 개발이 계획되어 있다.

이번 성능 입증은 방위사업청의 첨단 무기체계 신속 획득 및 전력화 노력, 국방부와 방사청 주도의 첨단 무기체계 획득 로드맵,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시스템 간 기술 협력이 결합된 결과라는 평가다.

신주훈 한화시스템 레이저사업센터장은 "레이저 무기는 미래 대공방어의 판도를 바꿀 핵심 게임체인저"라며 "검증된 실전 성능의 '천광'과 뛰어난 기동성 및 고출력 요격 능력을 갖춘 '50kW 레이저 장갑차'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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