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家] 엔비디아 ⑨ㅣ 유럽엔 20억 달러 투자·중국선 점유율 하락

2026-10-16     권오성 기자

 ● 2026-10-15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유럽 AI 산업에 20억 달러 추가 투자 발표

젠슨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유럽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을 위해 2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황 CEO는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행사에서 유럽 각국의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 1년 동안 엔비디아가 유럽에 투입한 80억달러에 더해지는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닥토립, 제네시스AI, 피그먼트, 엔탈픽 등 현지 AI 스타트업에 신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닥토립은 프랑스에서 널리 사용되는 의료서비스 스타트업으로, 최근 기업 가치가 36억 유로로 평가됐다. 피그먼트는 AI 기반 비즈니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엔탈픽은 화학 및 소재 연구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제네시스AI는 로봇용 AI 기술에 집중한다.

엔비디아는 프랑스의 미스트랄 AI와 협력해 오픈 웨이트 모델을 설계하고, 미스트랄 AI의 데이터센터에 AI 가속기 칩도 공급 중이다. 황 CEO는 오픈소스 모델의 비용 효율성과 유연성을 강조하며, 유럽이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 오픈소스 활용을 적극 권고했다. 그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및 AI 안전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영국 방문에서는 20억달러 투자와는 별도로, 5년간 2억5000만달러 상당의 컴퓨팅 자원을 AI 보안 연구에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원은 옥스퍼드대학교의 BOLD,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SOFAIR 랩,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안전 엔지니어링 및 로봇 공학 연구 등 다양한 안전성 연구 프로젝트에 제공된다. 영국 정부는 AI 보안 연구소를 설립해 AI 시스템의 위험 평가와 관리를 선도하고 있다.

황 CEO는 "AI 역량과 안전은 함께 발전해야 한다"며, 영국이 과학적 진전을 현실적 해법으로 전환해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픈 모델은 특정 언어나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해 맞춤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2026-10-13
AI 칩 중국 출하 판도 변화…엔비디아 점유율 34%↓·화웨이 28% 급추격

중국공급망박람회

미국 정부의 첨단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대중국 수출 금지 조치로 인해 엔비디아가 중국 데이터센터용 AI 칩 시장에서 점유율 하락을 겪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엔비디아의 중국 내 AI 칩 시장 점유율은 34%로 감소했다. 엔비디아가 상반기 중국에 출하한 AI 가속기는 67만8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 줄었다. AI 가속기는 AI 모델 학습과 실행에 특화된 칩이다.

반면, 화웨이는 지난해 상반기 30만개에서 올해 57만2000개의 AI 가속기를 출하하며 점유율 28%를 기록, 엔비디아와의 격차를 6%포인트로 좁혔다. 알리바바의 칩 설계 자회사 티헤드는 7%, 캄브리콘은 5%, 바이두의 쿤룬신은 4%, 하이곤은 3%의 점유율을 보였다. 중국 내 11개 반도체 기업 중 9곳이 전년 대비 출하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중국 전체 AI 가속기 출하량은 200만8000개였다. 이 중 AI 학습에 널리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는 99만1000개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반면, 특정 AI 작업이나 추론에 특화된 비GPU 가속기 출하량은 101만6000개로 80% 가까이 증가했다. 비GPU 시장은 화웨이, 티헤드, 쿤룬신, 캄브리콘 등 4개 업체가 95%를 점유하고 있으며, 이들 칩은 주로 중국 정부 기관, 인터넷 기업, 대형 통신사에 공급되고 있다.

IDC는 중국 AI 가속기 시장에서 GPU 출하량이 올해 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비GPU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전체 가속기 출하량은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단일 칩의 성능 경쟁에서 벗어나 컴퓨팅 클러스터 내 칩들의 시스템 레벨 능력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2026-10-06
그록 주주 "엔비디아 우회 인수로 수십억 손실" 소송 제기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AI 칩 스타트업 그록의 AI칩 라이선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기존 주주들의 권리가 침해됐다며 소송이 제기됐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그록의 전직 엔지니어 조슈아 루빈과 벤저민 세레브린은 델라웨어주 형평법 법원에 엔비디아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두 사람은 그록을 이미 떠났으나 여전히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그록 이사회가 델라웨어 주법이 정한 주주 투표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엔비디아가 매수한 자산의 가치에 대한 검증이나 극대화 과정 없이 거래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그록 주주들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는 입장이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12월 그록의 AI 추론용 반도체 언어처리장치(LPU)에 대한 비독점 라이선스를 200억 달러 규모로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과 함께 그록의 창업자인 조너선 로스 CEO, 서니 마드라 COO를 포함한 150~200명의 엔지니어가 엔비디아로 이직했다. 엔비디아는 그록을 직접 인수하지 않았으나, 이 같은 거래가 사실상의 우회 인수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그록 측은 "근거가 없다"며 소송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의회에서는 이번 거래가 경쟁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나왔고, 법무부도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


 ● 2026-10-02
중국 지방정부 소유 금융사, 엔비디아 AI 칩 탑재 서버 구매 지원 정황 포착

엔비디아

중국 지방정부가 소유한 금융회사가 미국의 수출통제 대상인 엔비디아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의 구매에 자금을 지원한 정황이 드러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에 제출된 문서를 분석해, 중국 국유 부문이 미국의 수출제한을 우회한 엔비디아 칩 거래에 자금을 댄 사례를 보도했다. 세미-테크 리싱 그룹은 최근 1년간 글로리뷰 테크놀로지(훙징커지)가 서버 700여대를 구매할 수 있도록 30억위안(약 6000억원) 이상을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엔비디아 B300 칩이 탑재된 아수스텍(화숴) 서버 32대와 관련한 자금 지원 내역이 계약서에 명시돼 있었다.

이들 서버 중 다수는 고비 사막이 위치한 닝샤 중웨이의 차이나모바일 데이터센터 단지에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웨이는 중국 정부가 국가급 컴퓨팅 클러스터로 지정한 AI 데이터센터의 주요 거점이다. 블룸버그는 서버 32대의 주문 규모는 크지 않지만, 다른 서버 수백 대 역시 엔비디아 블랙웰 칩을 탑재할 수 있는 사양에 해당하며, 중국 국유자본이 구매 과정에 자금을 지원한 점에 주목했다. 다만, 실제로 어떤 칩이 탑재됐는지는 문서에 명시되지 않았다.

세미-테크 리싱은 2015년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빅펀드)이 설립한 회사로, 이후 선전과 베이징 등 지방정부들이 지분 대부분을 공동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데이터센터 인프라로 사업을 확대해, AI 모델 훈련과 반도체 등 산업 생태계 구축에 110억위안(약 2조200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미국 정부는 암시장 브로커들이 블랙웰 칩을 포함한 수십억달러 상당의 엔비디아 제품을 중국으로 밀수했다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미국은 고성능 AI 칩의 중국 유입을 막기 위해 각종 제한 조치를 시행해왔다. B300 칩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블랙웰 제품군에 속하며,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는 중국에 판매할 수 없다.

엔비디아는 "이번 보도를 확인하고 있으며 OEM 고객사와 협력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고, 아수스텍은 "수출통제를 비롯해 적용되는 모든 법률과 규정을 엄격하게 준수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성명을 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세미-테크 리싱, 글로리뷰, 차이나모바일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 2026-10-02
아마존, 80억 달러 엔비디아 칩 SPV 이전 추진…재무 건전성 강화 노린다

아마존이 특수목적법인(SPV)을 설립해 엔비디아 칩 자산을 이전하고 외부 자금 조달을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약 80억달러(10조8000억원) 규모의 엔비디아 칩을 SPV로 넘기고, 이후 이 칩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SPV는 이 칩을 담보로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 구조를 통해 아마존은 장부상 자산을 줄이면서도 외부 자금을 유치할 수 있어 재무 건전성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FT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투자자들과 접촉해 해당 방안에 대한 투자 의향을 타진해 왔다.

아마존의 신용등급이 'AA'임을 감안해 투자자들은 SPV 역시 투자적격 등급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사, 연기금 등 대형 기관투자자들도 회사채 매수에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아마존은 SPV 지분을 투자자들이 최대 10%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최종적으로는 SPV 지분을 전혀 소유하지 않게 된다.

아마존은 이미 미국 내 10여 곳의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블랙웰' 등 첨단 칩을 구입하거나 임대한 상태다. 소식통들은 아마존과 투자자 간의 논의가 현재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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