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연저점] "2년 만에 최저치 찍었다"…원·달러 환율 1,331원 또 연저점 경신

증시 반등·달러 약세에 뚝…환율 13.2원 급락하며 1,331.4원 마감 장 초반 1,348원 찍더니 와르르…환율, 4거래일 만에 다시 바닥 뚫었다

2026-10-17     하영수 기자
(서울=연합뉴스)

[CBC뉴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331.0원까지 하락하며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10월 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날 오후 3시 29분에 연저점을 새로 썼다. 오후 3시 30분 기준 환율은 1,331.4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3.2원 내렸다. 장중 저가와 마감 기준 모두 최근 2년 사이 최저치다.

이날 외환시장은 장 초반 미국의 물가 상승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 영향으로 환율이 1,340.0원에서 출발해 오전 10시 21분 1,348.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되고 국내 증시가 반등하면서 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 역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영향으로 달러인덱스는 한때 101.813까지 떨어졌고, 오후 3시 30분에는 101.860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0.132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예상치를 상회한 바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부각된 셈이다.

국제 유가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WTI는 전 거래일 대비 2.88달러(3.03%) 오른 배럴당 97.97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가 전날 급락을 딛고 이날 2.05% 오른 5,668.05에 마감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도 4.46% 급등해 794.7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413억 원 규모의 순매수로 8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엔/달러 환율은 157.862엔으로 0.06% 하락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44.09원으로 전일 대비 7.51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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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