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사과] "소방관 폄훼 의도 전혀 없었다"…추미애, '재정 빨대' 발언 고개 숙여
순직 소방관 빈소 찾은 추미애…"재정 한계 말하다 나온 실수, 사과" "소방이 재정 빨대?" 거센 논란에…추미애, 조문 마친 뒤 "마음 다해 사과"
[CBC뉴스]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금속 사출 인쇄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김진석 소방위가 순직한 가운데, 고인의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경기도청장(葬)으로 19일 영결식이 엄수될 예정이다. 이 화재로 김 소방위를 포함해 소방관 5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총 8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17일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마련된 김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유족들은 소방 안전 시스템의 개선과 관련 투자 확대를 요청했으며, 추 지사는 장례와 유족 지원 등 고인의 희생에 걸맞은 도 차원의 예우를 약속했다.
최근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지방자치단체 재정 문제와 국가직 소방공무원 예산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추 지사는 "국정감사 당일 경기도 재정 비상 선언에 대한 질문 후 소방 관련 질의가 이어졌고, 인건비가 1조1천억원에 이르지만 정부 지원은 800억원에 불과해 매우 힘든 상황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추 지사는 소방 인력의 대폭 증원과 이 중 약 40%에 해당하는 3,200명이 경기소방에 배정될 예정임을 언급하며, 행정안전부에 국비 보조를 요청한 사실도 밝혔다. 그는 "구조적 재정 문제를 설명하다가 실수로 나온 발언임을 인정한다"며 "전체 맥락을 보면 소방관을 폄훼할 의도는 전혀 없었고, 처우 개선을 호소하는 절박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전날 화재 현장에서도 사과 발언을 요구받았으나, 당시에는 조문 자리의 성격상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즉각적인 언급을 삼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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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