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네이버·카카오페이 잠자는 충전금 255억…176만명 환급 강화

장기 미사용 선불충전금 연 1회 안내…환급 절차 간소화 금융당국, 빅테크 3사와 '방치 충전금' 환급 촉진 추진

2026-10-18     심우일 기자
자료사진=본

[CBC뉴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5일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 등 빅테크 3개 사와 함께 장기 미사용 선불충전금에 대한 정기 통지 및 환급 촉진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상당한 규모의 미사용 충전금이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 이들 3개 회사에서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선불 잔액을 보유해 통지 대상에 포함된 이용자는 중복 집계를 포함해 176만명에 달했다. 해당 이용자들이 보유한 선불충전금은 총 255억원으로 집계됐다.

페이·머니형 선불충전금은 이용자가 미리 금액을 충전한 뒤 여러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다. 유효기간이 10년 이상으로 길어 상당 기간 사용하거나 환급받을 수 있지만, 충전 이후 서비스 이용이 줄어들면 남아 있는 금액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마지막 충전 또는 사용 시점으로부터 1년이나 2년 이상 경과한 잔액을 장기 미사용 선불로 분류하고 정기적인 안내를 실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자들은 이용자에게 최소 연 1회 이상 충전금 보유 사실과 유효기간 등을 알리게 된다. 안내에는 네이버톡톡과 카카오 알림톡 등 공식 소통 채널이 활용된다.

환급 절차도 이용자 중심으로 바뀐다. 그동안에는 이용자가 직접 서비스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환급 메뉴를 찾아야 했다. 앞으로는 잔액 안내와 함께 환급에 필요한 정보도 제공해 이용자가 보다 쉽게 현금 환급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다만 이번 방안이 모든 이용자에게 255억원을 일괄 지급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환급 대상 금액은 개인별 미사용 잔액에 따라 다르며, 실제 환급은 이용자가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자신이 사용했던 간편결제 서비스에 접속해 충전금 잔액과 환급 메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장기간 이용하지 않은 계정이 있다면 남아 있는 금액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빅테크 3개 사의 개선 사례를 다른 전자금융업체에도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불충전금의 장기 방치를 줄이고 이용자의 환급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소비자 보호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환급 안내를 받더라도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무조건 이용하기보다는 해당 업체의 공식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잔액과 신청 경로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번 조치는 별도의 신규 지원금을 지급하는 정책이 아니라 이용자가 기존에 충전해 놓은 돈을 확인하고 돌려받을 수 있도록 안내 체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환급 가능 여부와 금액은 이용자의 계정 상태 및 서비스별 운영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실제 신청 전 해당 간편결제 사업자의 공식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문장 구성과 정리에 AI의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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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