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거래소 보유량 118억 개 돌파
[CBC뉴스] 리플(엑스알피 XRP)의 거래소 보유량이 약 118억1000만 개까지 늘어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상위 1%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으로, 거래소에 쌓인 XRP가 향후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는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데이터를 인용해 XRP 거래소 보유량이 최근 365일 기준 99백분위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년간 거래소 보유량이 현재보다 낮았던 기간이 약 99%에 달한다는 의미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거래소에 보관된 XRP가 늘어나면 투자자들이 매도할 수 있는 물량도 많아진다. 다만 레버리지 거래가 줄어든 상황에서 현물 매수세가 다시 유입된다면 시장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코인게이프는 XRP 거래소 보유량이 급증하는 동안 선물시장에서 레버리지 포지션이 줄어드는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XRP 미결제약정은 이달 초와 비교해 약 15.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롱 포지션의 강제 청산도 급증하면서 거래소 보유량이 정점에 도달하기 전에 레버리지를 활용한 매수 포지션이 상당 부분 정리됐다.
온체인 분석가 크립토온체인(CryptoOnchain)은 10월 18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거래소에 XRP 물량이 계속 쌓이는 가운데 파생상품 시장의 포지션은 이미 재조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인게이프가 인용한 크립토온체인의 분석에 따르면 레버리지 포지션은 거래소에 쌓인 물량보다 빠르게 정리됐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거래자들이 청산됐지만, 이들을 비롯한 투자자들이 거래소로 옮긴 XRP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흐름은 앞서 나타난 XRP 고래 투자자들의 거래소 입금 증가와도 맞닿아 있다.
코인게이프는 몇 주 전 바이낸스로 유입된 대규모 지갑의 XRP 물량이 16억 개에 달하면서 최근 6개월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근 거래소 보유량 증가가 단기간에 발생한 현상이 아니라 여러 기간에 걸쳐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지난 6월(현지시간) 상황과 대조된다. 당시 바이낸스의 XRP 보유량이 감소하자 분석가들은 매도 압력이 줄어들고 있다며 이를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했다.
하지만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현재는 반대 흐름이 나타나면서 XRP 거래소 보유량이 최근 1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했다.
XRP 가격은 1.28~1.35달러 범위에서 거래됐다. 코인게이프는 미국의 9월(현지시간)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6.3%로 발표된 이후 XRP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여기에 거래소 내 XRP 물량 증가에 따른 매도 압력까지 더해지면서 거시경제 여건과 온체인 수급 모두 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코인게이프는 거래소 보유량 증가가 반드시 대규모 매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현재 보유량 자체보다는 앞으로 5~10거래일 동안 거래소 물량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과거 거래소 보유량이 급증했던 시기와 달리 현재는 기관 투자 수요를 뒷받침할 요인들이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나스닥 상장 XRP 재무관리 기업 에버노스(Evernorth)는 XRP 4억7300만 개를 운용하고 있으며, 2026년 4분기(현지시간)부터 기관 투자 전략을 실행하기 시작했다.
에버노스는 리플(Ripple), 크라켄(Kraken), 코인베이스(Coinbase), 비트고(BitGo) 등과 협력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에버노스의 XRP 운용 전략이 거래소에 매도 물량을 추가하기보다는 시장에 나오는 물량을 흡수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XRP 레저(XRPL) 생태계에서도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리플이 'Sponsored Fees and Reserves' 개정안을 승인한 것은 XRP 생태계 개발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제시됐다.
또한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도플러(Doppler)의 XRP 볼트에 예치된 총자산(TVL)이 1억25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온체인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한 XRP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로, 거래소에 쌓이는 물량과 반대로 XRP를 거래소 밖으로 이동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물 XRP 상장지수펀드(ETF)도 수요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코인게이프는 현물 XRP ETF의 누적 순유입액이 약 1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에는 일별 자금 유입 흐름이 다소 둔화됐다고 덧붙였다.
코인게이프는 현재 XRP 시장을 단순히 상승이나 하락 중 한 방향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거래소 보유량이 최근 1년 동안 극단적으로 높은 수준에 도달한 만큼, 해당 물량이 실제 매도 주문으로 이어질 경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레버리지 거래가 상당 부분 정리된 상황에서 기관 투자 수요와 온체인 활동이 이어진다면 거래소 물량 증가에 따른 부담을 일부 상쇄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코인게이프는 향후 일주일 동안 크립토퀀트의 전체 거래소 XRP 순유입·순유출 지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현재 수준에서 거래소 보유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동시에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온체인 활동도 이어진다면 단기적인 위험 구도가 의미 있게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코인게이프는 거래소에 쌓인 약 118억1000만 개의 XRP가 앞으로 실제 매도 물량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기관 및 온체인 수요에 의해 흡수될지가 단기 시장 흐름을 가를 중요한 변수라고 짚었다.
[본 기사는 투자 권유 기사가 절대 아닙니다. 해당 내용은 견해에 불과할 수 있으니 투자에 참고로 하거나 자료로 반영하시지 않기 바랍니다. 모든 투자는 각자의 판단으로 선택해서 하는 것으로 최종적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본지는 절대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전 세계 팬덤의 결집, cbcglobe.com ▶
★ 돈돈돈, 남몰래 혼자 보는 – 돈 되는 뉴스 ▶
▮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