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시장에 몰린 자금, 잔크션·두들스 폭등과 컨벡스 파이낸스 상승의 차이
[CBC뉴스] 가상자산 시장에서 하루 만에 가격이 두 배 이상 뛰는 알트코인이 잇따라 등장했다. 잔크션과 두들스가 10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탈중앙화금융(DeFi) 관련 종목인 컨벡스 파이낸스도 두 자릿수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가격 상승이 이뤄진 기간과 거래 규모를 살펴보면 세 종목의 움직임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21일 코인마켓캡(CMC)이 집계한 자료에서 잔크션(Janction)의 24시간 상승률은 128.98%, 두들스(Doodles)는 117.86%, 컨벡스 파이낸스(Convex Finance)는 23.69%로 나타났다. 같은 시점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59였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상승률 자체보다 자금이 움직인 방식이다. 잔크션과 두들스는 최근 일주일간의 가격 상승이 사실상 하루에 집중됐지만, 컨벡스 파이낸스는 이전부터 이어진 오름세에 최근 상승분이 더해졌다. 거래량에서도 이러한 차이가 확인된다.
잔크션은 최근 24시간 동안 가격이 128.98%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515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전 시가총액을 상승률에 맞춰 계산하면 약 2250만 달러다. 단 하루 사이 시가총액이 약 2900만 달러 증가한 것이다.
일주일간 상승률은 128.2%였다. 최근 하루 상승률이 7일 상승률보다 오히려 높다는 점에서 이번 급등이 얼마나 짧은 시간에 집중됐는지 알 수 있다. 두 기간의 수익률을 비교하면 최근 하루를 제외한 앞선 6일간 가격은 약 0.3% 하락한 것으로 계산된다.
거래 규모는 가격보다 훨씬 빠르게 확대됐다. 잔크션의 24시간 거래량은 5135만 달러로 전날보다 2273.74% 증가했다. 이를 역산한 직전 24시간 거래량은 약 216만 달러다.
거래량이 약 24배로 늘어나면서 하루 거래액이 시가총액에 거의 도달했다. 시가총액 대비 거래량 비율은 약 99.7%에 이른다.
이러한 수치는 시장에서 해당 종목의 거래가 단기간에 급격하게 활성화됐음을 보여준다. 다만 거래량 증가만으로 신규 투자금이 얼마나 유입됐는지, 실제 보유자가 어느 정도 교체됐는지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는 없다.
상승 배경도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CMC가 제시한 분석에서는 급등을 직접 설명할 만한 뉴스나 소셜미디어 재료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기업가치나 사업 여건의 변화보다는 가격 움직임을 따라가는 단기 거래가 상승을 주도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상승폭이 큰 소형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급등 이후 거래량 변화와 가격 유지 여부를 함께 살펴야 한다는 분석이다.
두들스는 잔크션보다 더 큰 거래 규모를 나타냈다. 24시간 거래량은 1억2577만 달러로 전날 대비 1749.45% 증가했다. 직전 거래량이 약 680만 달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루 사이 거래 규모가 약 18.5배 확대됐다.
시가총액은 2266만 달러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한 거래량 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약 555%에 달한다. 하루 동안 거래된 금액이 전체 시가총액의 5.5배를 넘었다는 의미다.
가격은 24시간 동안 117.86% 상승했다. 하루 전 시가총액은 약 1040만 달러로 추정된다.
그러나 일주일 전체 상승률은 97.4%로 하루 상승률보다 낮았다. 두 수치를 역산하면 최근 하루를 제외한 6일 동안 가격이 약 9.4% 떨어졌다는 계산이 나온다.
즉, 두들스는 며칠 동안 상승세를 축적한 종목이 아니라 하락하던 가격이 최근 하루 동안 급격하게 방향을 바꾼 사례에 가깝다.
두들스의 상승 배경으로는 대체불가토큰(NFT)과 디지털 수집품을 둘러싼 규제 관련 기대가 거론됐다. CMC는 디지털 수집품의 증권성 판단과 관련한 흐름이 시장의 관심을 자극한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이러한 설명에는 확인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다. 관련 판단을 내린 국가와 규제기관, 해당 결정이 두들스에 적용되는 범위가 제시된 자료에서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규제 관련 기대가 실제 가격 상승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도 단정하기 어렵다. 확인되는 사실은 두들스의 가격과 거래량이 같은 기간 급격하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CMC는 이 같은 움직임을 알트코인 전체의 동반 상승보다는 특정 분야와 종목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순환매 현상으로 해석했다.
컨벡스 파이낸스(CVX)는 앞선 두 종목과 비교하면 하루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그러나 상승이 진행된 기간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최근 24시간 상승률은 23.69%, 7일 상승률은 31.08%였다. 최근 하루를 제외한 앞선 6일간 상승률을 계산하면 약 5.97%다.
잔크션과 두들스가 최근 하루에 상승분이 집중된 반면 컨벡스 파이낸스는 이전 6일 동안에도 가격이 올랐다는 뜻이다.
시가총액은 2억5609만 달러로 집계됐다. 하루 전 약 2억704만 달러에서 약 4900만 달러 증가한 규모다.
24시간 거래량 증가율은 305.89%였다. 거래 규모가 네 배 이상으로 확대됐지만 잔크션과 두들스의 거래량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CMC는 컨벡스 파이낸스의 상승을 기존 디파이 프로토콜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는 움직임과 연결했다. 소셜미디어에서 기술적 조정이 마무리됐다는 인식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한 컨파운드(Compound)를 함께 언급하며 디파이 관련 자산으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하는 흐름을 제시했다.
다만 이러한 가격 상승이 실제 디파이 프로토콜의 예치자산 증가나 이용자 확대를 동반했는지는 별도의 자료가 필요하다. 가격과 거래량만으로 실사용 증가 또는 지속적인 자금 유입을 확정할 수는 없다.
세 종목을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하면 단기 거래가 얼마나 집중됐는지가 드러난다.
잔크션은 하루 상승률이 128.98%에 달했고 거래량은 약 24배 증가했다. 두들스는 117.86% 상승하는 동안 거래량이 약 18.5배 확대됐다. 컨벡스 파이낸스는 23.69% 상승했으며 거래량은 약 4.1배로 늘었다.
일주일간의 가격 흐름도 달랐다. 잔크션은 최근 하루 이전까지 거의 제자리였고 두들스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컨벡스 파이낸스는 앞선 6일 동안에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차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같은 시점에 서로 다른 성격의 가상자산을 거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가격 움직임만으로 각 종목의 매수 주체나 투자 목적까지 확인할 수는 없다.
시가총액에서도 차이가 있다. 두들스는 2266만 달러, 잔크션은 5150만 달러, 컨벡스 파이낸스는 2억5609만 달러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두 종목에서 더 큰 하루 상승률이 나타났다.
이는 관찰된 시장 현상일 뿐, 시가총액이 작다는 이유만으로 가격 상승이 반드시 더 크거나 조정 위험이 특정 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할 근거는 아니다.
앞으로 확인할 지표도 종목별로 다르다.
잔크션에서는 거래량이 급증 이후에도 유지되는지가 주요 관찰 대상이다. CMC는 하루 거래량 2000만 달러와 가격 0.004달러를 점검할 기준으로 제시했다.
현재 집계된 거래량 5135만 달러는 해당 기준의 약 2.57배다. 다만 거래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가격 상승이 계속된다는 보장은 없다.
두들스는 급격하게 늘어난 거래 규모가 지속되는지, NFT 관련 관심이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규제 관련 기대의 구체적인 근거 역시 추가 확인 대상이다.
컨벡스 파이낸스에서는 2.60달러가 주요 가격대로 제시됐다. CMC는 이 구간을 저항선으로 언급했다. 해당 가격을 넘어서는지와 이후 가격이 유지되는지가 관찰 대상이지만, 기술적 가격대가 향후 움직임을 확정하는 것은 아니다.
[본 기사는 투자 참고를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AI가 일부 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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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