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 초당 20만 건 주문 처리 능력 주목…컴퓨팅 성능 앞세워 블록체인 금융시장 공략
[CBC뉴스] 가상자산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HYPE)가 고성능 블록체인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탈중앙화 금융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설계된 자체 거래 인프라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중앙화 거래소에 가까운 거래 속도를 블록체인 환경에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자체 레이어1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현물과 무기한 선물거래를 지원한다. 일반적인 탈중앙화 거래소와 달리 주문장과 거래 체결 기능을 블록체인 내부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퍼리퀴드 공식 기술문서에 따르면 핵심 거래 엔진인 하이퍼코어(HyperCore)는 초당 약 20만 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을 지원한다. 이는 모든 거래가 항상 해당 속도로 실행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네트워크의 처리 능력을 나타내는 수치다.
거래 처리 구조에는 하이퍼BFT(HyperBFT)라는 자체 합의 알고리즘이 사용된다.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거래 순서와 블록 상태에 합의하는 과정에서 지연시간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공식 기술문서에 제시된 주문 처리 지연시간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클라이언트를 기준으로 중앙값 약 0.2초, 99백분위 지연시간 약 0.9초다. 이는 특정 측정 조건에서의 수치로, 모든 이용자에게 동일한 처리 속도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하이퍼리퀴드의 컴퓨팅 성능은 두 가지 실행 환경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하이퍼코어는 현물 및 무기한 선물 주문장과 증거금, 거래 체결, 청산 등을 처리한다. 반면 하이퍼EVM(HyperEVM)은 이더리움과 호환되는 스마트계약 실행 환경으로, 개발자들이 다양한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두 환경은 동일한 하이퍼BFT 합의 체계의 보호를 받는다. 거래 처리 기능과 스마트계약 기능을 구분하면서도 하나의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다.
다만 하이퍼리퀴드의 컴퓨팅 파워를 인공지능 학습이나 데이터센터의 GPU 연산 능력과 동일하게 해석해서는 안 된다. 초당 20만 건이라는 수치는 블록체인의 주문 처리 성능을 의미하며,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연산량을 나타내는 지표는 아니다.
하이퍼리퀴드는 거래 기능을 넘어 대출과 차입, 스테이블코인, 다양한 파생상품을 지원하는 금융 인프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하이퍼EVM을 통해 개발자들이 기존 거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 같은 구조는 자체 토큰 HYPE의 활용성과도 연결된다. HYPE는 네트워크 스테이킹과 하이퍼EVM의 가스 수수료 등에 사용된다. 다만 플랫폼의 처리 성능 향상이나 거래량 증가가 HYPE 가격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기술적 측면에서 앞으로 확인할 부분은 실제 거래량 증가에 따른 네트워크 안정성과 처리 능력이다. 높은 주문 처리 용량을 확보하더라도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거래 체결과 청산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가 중요하다.
또한 하이퍼EVM의 이용 확대와 새로운 금융 애플리케이션의 등장도 네트워크 활용도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고성능 주문 처리 기술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향후 실제 네트워크 사용량과 수익 구조, 시스템 안정성이 이러한 기술적 경쟁력을 뒷받침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찰 대상으로 남아 있다.
[본 기사는 투자 참고를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AI가 일부 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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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