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장려금, 네 아들 키운 11년의 버팀목…늦깎이 가장과 시니어의 삶에도 희망
[CBC뉴스] 근로장려금은 생활에 필요한 소득을 보충하는 제도이지만 수급자들에게는 경제적 지원 이상의 의미로 다가오기도 한다. 자녀를 키우는 가정에는 생활을 이어가는 버팀목이 되고, 새로운 환경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가장에게는 격려가 되며, 노년기에 다시 일자리를 얻은 사람에게는 가족과 기쁨을 나누는 계기가 된다.
국세청 근로장려금 체험수기 주요 수상작에는 이러한 경험이 담겼다. 대상과 금상, 은상 수상자들은 각기 다른 삶의 환경에서 장려금을 받았지만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생활을 이어가고 가족을 돌봤다는 공통점을 보여준다.
대상 수상작은 '세상은 아직 살아 볼 만합니다. 힘멋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체험수기다. 다자녀 장기수급자인 이OO 씨는 아들 넷을 키우며 생계를 꾸려가는 40대 주부다.
그는 2014년부터 2024년까지 11년 동안 장려금을 수급했다. 힘든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과정과 근로·자녀장려금이 가정에 미친 영향을 수기에 담았다.
특히 근로·자녀장려금의 지원 덕분에 네 자녀가 바르게 성장했으며 첫째와 둘째가 항해사로 취업하는 등 장려금이 큰 힘이 됐다는 사연을 전했다.
이 사례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11년이라는 시간이다. 자녀들이 성장하는 동안 근로·자녀장려금이 가계에 지속적으로 보탬이 됐다는 점에서 단발성 지원과는 다른 의미를 지닌다.
금상 수상작 '한 사람의 이야기, 두 번의 격려'에는 늦깎이 사회초년생이 된 가장의 경험이 담겼다.
수상자인 장OO 씨는 육군사관학교 졸업과 수도 생활을 거쳐 사회초년생이 된 가장이다. 결혼 후 쌍둥이 아빠가 된 그는 근로장려금 안내 문자를 받았지만 스팸 문자로 오해해 신청을 놓칠 뻔했다.
그러나 담당자가 개별적으로 전화해 제도를 친절하게 안내하면서 장려금을 지급받을 수 있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느꼈다고 밝혔다.
이 사연은 지원 제도를 마련하는 것뿐 아니라 대상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일도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신청 안내를 받더라도 내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면 실제 신청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은상 수상작 '시니어 어른들에게 나라에서 주는 금쪽같은 격려금'은 노년기에 다시 일자리를 찾은 장OO 씨의 이야기다.
그는 젊은 시절 사업 실패 등으로 굴곡진 삶을 보낸 뒤 최근 구청 시니어 노인일자리로 다시 일하게 됐다. 근로장려금을 받은 이후에는 장려금 일부를 손주들에게 수학여행 경비로 선물할 수 있었다.
수기에는 손주들을 위해 경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쁨과 아버지로서 느끼는 보람이 담겼다. 다시 일할 기회를 얻은 시니어에게 근로장려금이 가족을 위한 지출로 이어진 사례다.
세 수상작은 근로장려금이 서로 다른 생애 단계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보여준다. 네 자녀를 키우는 가정에는 오랜 기간 생활을 뒷받침하는 지원이 됐고, 늦게 사회생활을 시작한 가장에게는 제도적 도움과 격려를 느끼는 계기가 됐다. 노년기에 다시 일하게 된 수급자에게는 손주들과 기쁨을 나누는 여유가 됐다.
근로장려금은 일정한 소득·재산 요건 등을 충족하는 가구의 근로를 장려하고 실질소득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가구 유형과 소득·재산 등 법정 요건에 따라 수급 여부와 지급액이 달라진다.
2026년 귀속 근로장려금 일정은 상반기분 반기 신청이 2026년 9월에 진행되고 해당 신청분의 지급은 12월로 예정돼 있다. 하반기분 신청은 2027년 3월, 지급은 2027년 6월 일정이다. 정기 신청은 2027년 5월, 지급은 같은 해 9월로 안내돼 있다.
반기별 근로장려금은 상반기분에 대해 산정액의 35%를 지급하고 하반기분 지급 시 정산하는 방식이다. 정기 신청에 따른 지급은 산정액의 100%를 기준으로 이뤄진다. 실제 지급액은 심사와 정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체험수기 수상작은 개별 수급자의 경험을 담은 것으로, 모든 수급자가 동일한 효과를 경험한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장려금을 받은 당사자들이 생활 속에서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11년 동안 네 아들을 키운 어머니, 늦게 사회생활을 시작한 쌍둥이 아버지, 다시 일자리를 얻은 시니어의 이야기는 근로장려금이 단순한 지급액을 넘어 일상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
[본 기사는 근로장려금 제도와 체험수기 사례에 관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됐다. 수상작에 소개된 경험은 개별 사례로 모든 수급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는다. 신청 자격과 지급액, 지급 일정은 국세청의 심사 결과 및 공식 안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AI가 일부 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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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